2023년 기준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
남성보다 여성 외래진료 횟수 많아
근골격계통·결합조직 질환 진료 1위
심평원 "의료접근성 지속 추적 필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23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 1명이 병의원을 찾아 의사(한의사 포함) 진료를 받은 횟수가 18회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31일 발표한 '2023년 기준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의사 외래 진료 횟수는 18회로 전년(17.5회) 대비 2.9% 증가했다.
정부 분석 결과, 한국 국민의 의사 외래 횟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2.8배에 해당한다. 2022년 OECD 회원국 평균은 6.4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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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이 외래 진료를 더 많이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외래진료 횟수는 4억4871만회인 반면 여성의 외래진료 횟수는 5억6643만회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외래진료 수진율도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17.4회, 여성은 21.9회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외래진료 횟수는 고령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65~69세의 경우 1억517만회로 가장 많았다. 15~19세에서 2773만회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1인당 외래진료 수진율은 75~79세가 40.9회로 가장 많았다. 반면 20~24세는 8.9회로 가장 적었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외래 진료가 가장 많은 질환은 근골격계통·결합조직의 질환이다. 1억9385만회를 기록했다. 출생전후기에 기원한 특정 병태가 40만회로 가장 적었다.
근골격계통·결합조직의 질환으로 외래 진료를 받는 국민 1인당 횟수는 3.7회로 집계됐다. 출생 전후기에 기원한 특정 병태는 0.01회 미만이다.
아울러 한국 국민은 의원기관 중 의원에서 외래 진료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의 외래진료 횟수는 6억1514만회로 집계됐다. 국민 1인당 12회를 받은 셈이다. 보건의료원이 53만회로 가장 적었다. 국민 1인당 0.01회 진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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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5.04.01 sdk1991@newspim.com |
외래진료 횟수는 경기도에서 2억4000만회로 가장 많았다. 반면 세종시는 7000만으로 가장 적었다. 1인당 외래진료 수진율이 전국 평균(19.6회)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대구, 부산, 대전, 전북, 제주, 광주 지역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의료 접근성 측면에서 불평등이 심화하지 않도록 격차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