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주인 바뀐' 티웨이항공, "공정위 기업결한 승인 이후 이사회 교체"

기사입력 : 2025년03월31일 18:35

최종수정 : 2025년03월31일 18:35

이사회 장악 이후 브랜드 개편 작업 본격화…합병도 예고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정홍근 대표이사가 티웨이항공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당분간 대표직을 더 유지하게 됐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로 등극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경영권 변동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항공업계에서는 공정위 승인 직후 대명소노가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이사회에 진입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사명 변경을 포함한 브랜드 개편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서울 강서구 티웨이항공 훈련센터 입구. 2025.03.31 aykim@newspim.com

티웨이항공은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훈련센터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홍근 사장 등 사내외이사 3명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당초 정 대표의 임기는 이날까지였지만, 주총 결과에 따라 경영권 매각 전까지 대표이사로 남아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대명소노그룹의 이사회 진입 시기는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 심사 직후일 것으로 관측된다. 공정위는 이달 초부터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명소노 측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심사 기간은 공식적으로 30일이며, 9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다만 자료 보완에 걸리는 시간은 심사 기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최종 승인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대명소노가 항공업 운영 경험이 없는 만큼 공정위가 더욱 꼼꼼하게 볼 수밖에 없고, 보완 자료 요청도 이러한 이유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다만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고, 향후 경영 청사진을 밝힌 만큼 승인이 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모회사인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등극한 바 있다.

공정위 승인이 나면 대명소노는 신속하게 임시 주총을 개최해 이사회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대명소노는 이미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이광수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부문 대표, 이병천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부문 대표 등 9명의 이사 후보를 내정해둔 상태다.

대명소노 관계자는 "현재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향후 결과가 나오면 임시주총을 열고 이사회를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명소노가 지분 46.26%를 보유한 만큼, 임시 주총이 열리면 기존 이사진을 교체하고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다.

대명소노가 이사회에 진입하면 티웨이항공의 브랜드 개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대명소노는 '소노'만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사명을 변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최근 특허청에 '소노에어' '소노항공' '소노에어라인' '소노에어서비스' 'SONO AIR' 'SONO AIRLINES' 등 한글과 영문으로 된 다수의 상표권도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대 주주로 있는 에어프레미아 인수도 마친 뒤 티웨이항공과 통합해 '제2 아시아나항공' 역할을 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현재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보유 중으로 오는 6월 이후 11%의 추가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까지 확보했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공정위 승인만 나면 빠르게 임시 주총을 개최해 이사진 교체와 사업 개편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명소노 측이 에어프레미아 인수 후 합병까지 거론한 만큼 해당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