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공업 기업들의 올해 1월과 2월 순이익 총합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들의 채산성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의 공업 기업의 올해 1월과 2월 이윤(순이익) 총액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9109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유기업의 이윤 총액은 2.1% 증가했으며, 외자 기업의 이윤 총액은 4.9% 증가했다. 반면 민영 기업의 이윤 총액은 9.0% 감소했다.
광업 기업의 순이익은 25.2% 급감했다. 제조업은 4.8% 증가했다.
업종별로 농식품업 순이익이 37.8%, 자동차 제조업이 11.7%, 일반 장비가 6.0%, 특수 장비가 5.9% 증가했다.
석탄 채굴업의 순이익은 47.3% 감소했고, 광물 제품업은 37.8%, 컴퓨터·통신·기타 전자 장비 제조업은 9.4% 각각 감소했다.
1월과 2월 공업 기업의 매출액 합계는 20조 9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공업 기업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이익 감소 폭이 축소되고 있으며, 장비 제조업과 원자재 제조업의 이익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1월과 2월 매출액 증가율은 2024년 전체 증가율에 비해 0.7%포인트(p) 높아졌으며, 순이익 총액 감소 폭은 3.0%p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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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총액 증가율(파란색) 추이 [사진=중국국가통계국]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