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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국 산불로 여의도 116배 불태웠다…사망 26명·2572곳 피해

기사입력 : 2025년03월27일 10:35

최종수정 : 2025년03월27일 11:01

영덕군 산불로 8명 사망 '최다'
영양 6명·안동 4명·청송 3명 순
산불 피해지역 3만4130ha 규모
총 1만5490명 안전한 시설 대피
진화헬기 1기 추락…원인 조사중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전국 산불로 26명이 사망하고 2572곳에서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지역은 3만4130ha로 확대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4ha)의 11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산불을 피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한 인원도 1만5490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의성 산불 강풍 타고 경북 5개 시군 확산…피해 규모 심각

27일 산림청과 중대본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기준 사망자 26명, 중상자 8명, 경상자 2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이날 새벽 5시 기준 21명이었으나, 5명이 추가됐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최근 산불과 피해 현황을 밝혔다.

그는 브리핑에 앞서 "어제(26일) 의성군 신평면에서 산불진화헬기 사고가 있었다"면서 "강원도에서 경북지역 산불진화 지원을 해주시기 위해 진화 작업중에 사고가 발생했다. 깊은 애도를 드린다"고 언급했다.

진화헬기 추락 현장 [사진=강원특별자치도] 2025.03.26 onemoregive@newspim.com

임 청장은 현재 산불 피해 현황에 "현재까지 안동 4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8명 등 총 26명의 인명피해와 2572개소의 시설피해가 잠정적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북 5개 시군의 총 산불영향구역은 3만3204ha이며 진화율은 44.3%"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의성 산불영향구역이 1만2685ha이며 진화율은 54%, 안동 산불영향구역은 4500ha이며 진화율은 52%, 청송 산불영향구역은 5000ha이며, 진화율 77%, 영양 산불영향구역은 3200ha이며, 진화율 18%, 영덕 산불영향구역은 7819ha, 진화율 10%로 잠정 파악됐다(표 참고).

산림청은 인공위성과 열화상드론, 해양경찰청의 고정익항공기 등을 이용해 수집한 영상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주민대피 현황은 의성 1203명, 안동 3058명, 청송 8010명, 영양 1343명, 영덕 1389명, 울진 37명 등 총 1만5490명이 안전한 시설로 대피했다.

운행이 중단됐던 영주에서 영천간 열차와 포항-동해간 열차가 운행을 재개했으며, 현재 고속도로는 의성에서 예천분기점 양방향, 동상주에서 영덕분기점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 청장은 "진화인력 4960명, 진화차량 661대 등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인명피해와 주요시설물를 방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전 바람 약해지고 봄비 예고…강수량 적어 한계

이날 봄비가 예고되어 있고 오전 한때 바람이 약해질 전망이어서 산불을 잡을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강수량이 5~10mm 안팎의 적은 양이고, 오후에는 다시 강풍이 불 전망이어서 산불 진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임 청장은 "현재 기상상황은 남동풍이 평균 풍속 2m로 불고 있으며, 기온은 19℃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다만 오늘 오후 초속 5~10m의 바람이 예보되어 있고, 순간 최대풍속 20m이상 강한 바람이 예보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12시~21시 사이 경북지역에 5mm 미만의 적은 비가 예보되어 있다"면서 "다만 비의 양이 많지 않아 산불진화에 주는 영향이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7일 오전 5시 기준 안동시 산불 상황도[사진=산림청]2025.03.27 nulcheon@newspim.com

이에 산림청은 산불이 장기화 될수 있는 상황까지 고려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연무가 산불발생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어 헬기 투입이 지연되고 있다.

산불진화헬기는 산림청 15대, 지자체 18대, 소방 8대, 군 32대, 경찰 5대, 국립공원 1대 등 총 79대를 연무 등 기상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진화인력 4960명, 진화차량 661대 등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인명피해와 주요시설물를 방어할 계획이다.

특히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주요 문화유산 주변에 고성능산불진화차를 활용해 산불확산 지연제인 리타던트 7톤을 살포하고 소방자원 등을 집중 배치해 보호조치를 했다.

임 청장은 "산불진화 헬기 조종사와 진화대원분들,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산불 확산을 차단하면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 산불 공중진화대가 경북 청송군 파천면 일원서 야간 산불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사진=산림청]2025.03.27 nulcheon@newspim.com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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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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