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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북·경남 산불 비상...26명 사망·중·경상 30명 발생"

기사입력 : 2025년03월27일 10:33

최종수정 : 2025년03월27일 10:33

산불 피해 2만 4000여 명 대피...임시 주거 긴급 지원
중대본, 신속한 복구 위한 6차 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경남 산청·하동, 울산 울주 등으로 확산하면서 27일 오전 9시 기준 사망자 26명, 중상자 8명, 경상자 2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중대본 차장 주재하에 울산, 경북, 경남 지역의 산불 대응 상황에 대한 6차 회의를 개최했다.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행안부 제공] kboyu@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는 산불 진화 대응 현황과 함께 이재민 구호 상황, 전기, 수도, 통신 등 주요 기반 시설의 피해 및 복구 현황을 논의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건물은 주택, 창고, 사찰, 공장 등 총 325곳이다. 인근 주민 2만 4000여 명은 체육관과 학교 등으로 임시 대피했으며, 이 중 1만 4700여 명이 귀가한 반면, 9300여 명은 여전히 임시 대피소에서 머무르고 있다. 화재 발생 지역에서는 전기와 통신, 수도 공급이 중단되었고 도로 통제가 시행되고 있다.

사고 지역별로는 경남 산청과 하동에서 1797명, 경북 의성과 안동에서 약 2만 2026명, 울산 울주 온양에서 383명이 귀가하지 못한 상태로 집계됐다.

행안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구호 지원 기관 및 군과 협력해 침구류, 생필품, 식료품 등을 피해 지역 시·군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대피소 및 임시 주거시설에 거주 중인 이재민을 대상으로 재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 회복 지원도 적극 추진 중이다.

한편 민간 단체 구호 협회는 기부금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약 89억 3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경 중대본 차장은 "정부는 모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 빠르게 상황을 수습해 이재민들이 안정된 일상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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