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전략적 성장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새 성장 동력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119개국 중 24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점수인 728점을 기록한 것으로, 부산의 금융 경쟁력 강화가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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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최근 5년간 GFCI지수 변화 [표=부산시] 2025.03.21 |
시는 지난해 6월 정부의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이후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에 힘입어 2023년 3월 37위에서 올해 13계단 상승한 것이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등에 이어 9위에 해당한다.
시는 부산을 대한민국의 금융 양대 축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조치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3천억 원 규모의 '미래성장벤처펀드'를 조성했고, 지역 벤처 투자 비율도 작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지방시대 벤처펀드'에도 선정돼 총 2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연내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부산의 창업 생태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설립해 창업기업 지원을 한층 강화했으며, 부산항 북항에는 '한국형 스테이션에프(F)'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에 '핀테크 지수'에서도 23위를 기록하며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출범이 새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해 12월 완공 예정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사업도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을 글로벌 금융 허브로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권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