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지역 농수산물의 해외시장 확장을 위해 공영민 군수를 단장으로 한 동남아 수출개척단을 구성하고 이날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방문해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간 동안 고흥군은 총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현지에서 판촉 행사와 바이어 미팅을 통해 고흥군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수출개척단의 핵심 목표는 고흥군의 농수산물을 동남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며 특히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 생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김 수출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김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하여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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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농수산물 수출개척단. [사진=고흥군] 2025.03.19 ojg2340@newspim.com |
인도네시아에서는 대형 유통업체인 자바슈퍼푸드와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김, 미역, 유자 가공품 등의 수출을 본격화하고, 지방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태국에서는 지두방 아시아와 100만 달러 규모의 입점 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태국 대형 쇼핑몰에서 고흥군 농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고, 방콕 파라다이스 몰에서 고흥 김 사은품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동양농수산과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과 함께 고흥 쌀 20톤의 수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고흥 쌀의 품질과 경쟁력 인정을 의미하며 한인 마트 '원마켓'에서는 김밥 시식 행사를 열어 소비자들에게 고흥산 김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수출 계약 체결을 넘어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베트남 방문 일정을 통해 호남 출신 경제인과 오찬 간담회를 개최해 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동남아 수출개척단 활동을 통해 고흥군 농수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현지 유통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