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과거 '우리금융, LG증권 승인' 보니..."시장 정상화 위해 인수 허가해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G투자증권 인수, 카드대란 최소화 초점
고객보호 및 안정경영 위한 조건부 승인
당시 19개 은행 중 14곳 경평 3등급 받기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3등급'이 유력해지면서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금융지주 감독규정상 인수가 제한될 수 있지만 금융당국 판단에 따라 조건부 승인 가능성도 열려있다.

금융권에서는 2004년 경영평가 3등급 판정에도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의 LG투자증권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한 사례가 회자된다. 금융당국의 판단에 따라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시 어떤 상황과 상황에서 조건부 승인이 이뤄졌는지 21년전을 되돌아봤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스핌 DB]

◆2004년 조건부 승인, 시장안정·고객보호 '최우선'

우리금융은 지난 2004년 LG투자증권 인수 당시 직전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LG투자증권은 현 NH투자증권의 전신이다. 1969년 한보증권으로 시작해 1983년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에 인수된 후 1999년 LG종합금융과 합병, LG투자증권으로 덩치를 키웠다.

한때 국내 2위 증권사로 성장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03년 LG카드 부도 위기로 직격타를 맞았다. 결국 2004년 1월, LG그룹이 LG카드와 LG카드 대주주인 LG투자증권의 지분을 모두 채권단에 넘기며 매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금융은 LG투자증권 인수에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다. 사세확장과 수익다각화, 그리고 조속한 민영화 추진 등 복합적인 목표를 위해 초기부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004년 3월 우리금융회장 겸 우리은행장에 취임한 황영기 회장이 직접 선봉에 서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매각주관은행인 산업은행에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우리금융과 미래에셋, QE인터내셔널펀드와 대만 최대 증권사였던 유안타 증권 등 4곳이었으며 이중 우리금융과 유안타 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가장 중요하게 판단한 인수 자격은 시장안정과 고객피해 최소화로 요약된다.

2003년 카드대란 사태로 이미 수백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파장을 막기 위해 LG투자증권의 정상화를 추진할 능력과 이른바 '진정성'을 가장 큰 기준으로 삼았던 셈이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금융의 경우 경영진의 강력한 인수 의지와 LG투자증권을 주축으로 한 비은행 사업 확대 전략 등이 주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유안타 증권이 인수의사 없는 태도로 협상에 참여, 결국 인수를 포기하면서 최종 인수에 성공했다.

◆금융산업발전에 초점, 경영진 연루 의혹은 '변수'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이 LG투자증권 주식 18.2%(LG카드 보유분) 추가 매입과 자회사 편입 후 우리증권과의 합병 등을 통해 총 지분율 30% 이상 확대 등 조건으로 2004년 11월 인수(자회사 편입)을 최종 승인했다.

이같은 조건부 승인 이유 역시 경평 3등급에 따른 제한적 조치라기보다는 향후 LG투자증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조건이었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특히 2004년 경평에서는 전년도 카드대란에 따른 금융권의 충격으로 우리금융 뿐 아니라 평가 대상인 19개 은행 중 14곳이 3등급에 그치기도 했다. 3등급이 패널티가 아닌 평균이었다는 점에서 조건부 승인의 요인을 경평에서만 찾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 동양·ABL생명 인수 역시 경평 보다는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인수 불발 시 고객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 불발될 경우 동양·ABL생명의 미래는 불투명해진다. 최대 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이 부실에 따른 해체 수순을 밟고 있어 최악의 경우 가입 고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또한 최근 메리츠화재의 MG손해보험 인수 포기로 보험업계의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가 무산될 경우 다자보험그룹과 맺은 주식매매계약 몰취조항에 따라 인수대금 1조5500억원의 10%(계약금)인 1550억원을 날리게 된다.

이 같은 조건들을 고려할 때, 시장안정과 고객보호를 위해서도 금융당국이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2004년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2004년과 달리 이번 경평에서는 우리금융만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3등급 판정을 받기 때문에 충분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금융 측은 "금융회사의 건전한 경영을 도모하고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함으로써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향후 보험사 인수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