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행정부가 23일 디젤 수출금지를 검토했다.
- 보도 직후 미국 경유 선물값이 5% 넘게 급락했다.
- 시장선 단기 인하 뒤 정유 감산 우려가 나온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보도 직후 경유 선물 5% 급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디젤(경유) 수출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부인했지만, 보도 직후 미국 경유 선물 가격은 5% 넘게 급락했다.
폴리티코는 이날 사안에 정통한 5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디젤 수출을 90일간 금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적 절차는 아직 다듬어지는 단계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폴리티코의 또 다른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해당 보도가 전해지면서 미국 초저유황 경유 10월물은 갤런당 4.7199달러로 4.5% 하락했다. 장중 낙폭은 5%를 넘었다. 수출길이 막히면 해외로 나갈 물량이 미국 내로 쏟아져 공급이 늘어난다는 계산이 반영됐다.
경유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상태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평균 경유 가격은 갤런당 6.52달러로 한 달 전보다 91센트, 1년 전보다 2.83달러 올랐다. 지난 2월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 정유시설이 손상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하면서 공급이 빠듯해진 여파다.
가격 부담은 정치 문제로 번졌다. 11월 중간선거를 7주 앞두고 농업 지역 공화당 의원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주말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공화·아이오와)이 엑스(X)에 높은 경유 가격이 농민 소득을 죽이고 있다고 적은 것이 기폭제가 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수출 금지 조치가 오래가지 못할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이나 아시아로 갈 예정이던 물량이 미국 안으로 되돌아오면서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내릴 수 있지만, 주요 수출 시장을 잃은 정유사들이 가동을 줄이면 공급이 다시 조여든다는 것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옥슬리 수석 기후·원자재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미국의 디젤 수출 금지는 이미 심각한 세계 디젤 시장의 압박을 키우고 단기적으로 미국 밖의 가격을 더 밀어 올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내 디젤 공급 과잉이 역설적으로 미국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공급 축소를 불러올 수 있고, 그것도 몇 주 안에 나타날 수 있다"며 "금지 조치는 결국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