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화웨이의 AI 생태계 확장 시동, 투자기회 커지는 '中 AI 의료'

기사입력 : 2025년03월14일 10:51

최종수정 : 2025년03월14일 10:51

화웨이 '의료보건팀' 구축, 'AI 의료' 본격 진출
AI 의료 '기술 공급사→선두주자'로 변신 도모
화웨이의 기술경쟁력 집약체 'AI 생태계' 분석

이 기사는 3월 13일 오후 4시1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을 대표하는 빅테크로서 중국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화웨이(華為)가 '의료보건팀'이라는 자체적 조직을 구축해 AI와 의료산업의 융합 확대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화웨이의 이번 행보는 수백 조원 단위의 거대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AI 의료' 시장을 겨냥해, 단순한 기술 공급사의 역할을 넘어 AI 의료산업의 발전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데 그 목적이 있다.

더 나아가 화웨이는 중국 '기술 국산화'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중국의 중추 기업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화웨이의 기술력과 생태계에 당국의 정책적 효과가 맞물릴 경우 전세계 의료산업에서 중국이 패스트 팔로워(빠른 추격자)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주자)로 변화하는 시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 신화사 = 뉴스핌 특약] 2025년 3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마련된 화웨이 전시관 전경.

◆ 수백조 규모 'AI 의료 시장' 노리는 화웨이

3월 8일 화웨이는 '의료보건팀'을 공식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는 석탄광산, 항만, 스마트 도로 등 앞서 화웨이가 조직한 20개 산업 팀에 이어 21번째로 설립한 조직이다.

5G와 클라우드 컴퓨팅, 화웨이가 개발한 '판구(盤古)' AI 대모형(大模型, 대형언어모델<LLM>) 등의 기술을 통합해 AI 보조 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의료 대모형의 응용을 촉진하는데 그 설립 목적이 있다. 궁극적으로는 수백조원 단위의 거대 AI의료 시장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화웨이의 의료보건팀 설립은 결코 갑작스럽게 결정된 결과가 아니며, 그 배후에는 다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축한 화웨이 AI 생태계가 존재한다. 이는 올해 들어 화웨이가 의료 보건 분야에서 보여온 적극적인 영향력 확장 행보를 통해 입증된다.

2월 18일 화웨이는 상하이 교통대학 의학부 부속 병원인 루이진 병원(瑞金醫院)과 함께 '루이즈 병리(瑞智病理)' 대모형 '루이패스(RuiPath)'를 공동 발표했다.

이 대형 모델은 화웨이가 개발한 '데이터 중심 스마트(DCS, Data-Centric Smart)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루이패스는 루이진 병원의 풍부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의 효율성을 높여줄 전망이다.

예를 들어 과거 한 장의 조직 슬라이드를 현미경으로 진단하는데 5~10분이 소요됐다면, 루이패스를 사용할 경우 단일 슬라이드 해석 시간은 단 몇 초면 가능하다.

2월 21일 화웨이는 싸이리스의료(塞力醫療∙Thalys 603716.SH)와 화웨이 우한(武漢) 연구소에서 AI 기술을 연결고리로 여러 분야에서 심층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합작을 체결했다.

같은 날 화웨이는 충칭시중의원(重慶市中醫院), 중국을 대표하는 언어식별과 AI 기술 개발업체 커다쉰페이(科大訊飛∙IFLYTEK 002230.SZ)와 AI 의료 혁신, 과학기술 연구, 인재 배양 등을 위한 '스마트 중의원' 구축 합작을 체결했다.

2월 25일 화웨이는 룬다의료(潤達醫療∙Runda 603108.SH)와 함께 자사가 개발한 경량화 AI 훈련 및 추론 플랫폼인 'Light DC AI'와 '딥시크(DeepSeek) 대형 모델'을 기반으로 한 '화칭스마트의료(華擎智醫)' 훈련∙추론 통합 기기를 출시했다.

화칭스마트의료는 전체 스택 국산화 AI 의료 솔루션으로서, 의료 스마트화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직접 해결하며, 의료기관의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서비스 품질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오는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화웨이 중국 파트너 컨퍼런스 2025'에서는 AI 대형 모델이 의료 산업에 힘을 실어주고 디지털 스마트화의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내용이 핵심 주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3.13 pxx17@newspim.com

◆ 화웨이의 기술경쟁력 집약체 'AI 생태계'

이번 의료보건팀 운영의 핵심은 화웨이의 기술력이 응집된 집약체적 결과물인 '화웨이 AI 생태계'라 말할 수 있다. 

화웨이 AI 생태계를 구성하는 3대 핵심 요소는 △AI 프로세서 '어센드(昇騰·성텅·Ascend)' △ARM 아키텍처 기반의 서버 칩 '쿤펑(鯤鵬)' △AI 대모형(大模型, 대형언어모델<LLM>) '판구(盤古)'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판구 AI 대형 모델로, 총 4단계의 아키텍처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성텅과 쿤펑 → AI 프레임워크 마인드스포어(MindSpore) → AI 개발 플랫폼 모델아츠(ModelArts) → 판구 대모형의 단계로 구성돼 있다.   

1) AI 컴퓨팅 파워 자원(성텅∙쿤펑)

'쿤펑 서버 칩 생태계'는 쿤펑 칩 → 쿤펑 서버 → 하모니(鴻蒙∙훙멍∙HARMONY)와 함께 화웨이가 개발한 2대 운영체제(OS)에 속하는 '오픈오일러(歐拉∙어우라∙OpenEuler)' OS → 가우스(Gauss) 데이터베이스(DB)의 구조로 형성돼 있다. '성텅 AI 프로세서 생태계'는 성텅 AI 프로세서 → 컴퓨팅 아키텍처 캔(CANN) → 마인드스포어 → 응용 지원의 과정을 통해 화웨이 풀스택 AI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해 판구 대모형에 기본적인 컴퓨팅 파워를 지원한다.

2) AI 프레임워크(Mindspore)

캔(CANN)은 화웨이 성텅 AI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플랫폼의 핵심으로, 위로는 다양한 AI 프레임워크를 지원하고 아래로는 AI 프로세서와 프로그래밍을 서비스한다. 마인드스포어는 중국 국내 최초로 수천억 파라미터 모델 훈련을 지원하는 AI 컴퓨팅 프레임워크로, 성텅 프로세서의 컴퓨팅 파워와 최적으로 매칭되어 판구 대모형을 만드는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3) AI 개발플랫폼(ModelArts)

모델아츠는 원스톱 AI 개발 플랫폼으로 지식 컴퓨팅, 판구 대모형, 톈처우(天籌) AI 솔버(Solver)라는 세 가지 AI 핵심 기술을 축적했다. 컴퓨팅 파워 자원 스케줄링, AI 자산 관리 및 AI 응용 배포부터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개발, 모델 훈련, 모델 관리, 모델 배포 등 AI 응용 개발 전체 프로세스에 걸쳐 기술력을 부여한다.

4) AI 대형모델(판구)

자연어처리(NLP), 컴퓨터비전(CV), 멀티모달, 과학 컴퓨팅 대모형을 포함한다. 현재 의료, 기상, 패션 등 여러 다운스트림 응용영역에서 구현되고 있다.

<화웨이의 AI 생태계 확장 시동② 투자기회 커지는 '中 AI 의료'>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