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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쌓이는데"...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신규단지 흥행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3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3월14일 06:00

올해 산단 인근 분양 단지 청약 흥행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신규 분양 예고…평택·이천과 다를까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단지 인근에서 청약이 예정된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산단이 조성될 때쯤이면 지역발전은 물론 인프라 구축 등 주거 환경도 새롭게 조성된다는 점에서 꾸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단지 인근에서 청약이 예정된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이동읍 일대에 위치한 한숲시티 전경. [사진=뉴스핌DB]

◆ 올해 산단 인근 분양단지 흥행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산업단지 주변 분양시장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면서 올해 분양이 예고된 단지들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산업단지 인근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1월 충북 청주시에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에 위치한 '청주테크노폴리스'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과 협력사가 다수 입주해 있다. 또 인근에는 청주일반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여러 산업단지가 있어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층의 지속적인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같은달 청약을 진행한 전북 전주시 '더샵 라비온드' 역시 1순위 836가구 모집에 2만1816명이, 충남 아산시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1순위 916가구에 6774명이 몰려 각각 26.1대 1, 7.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샵 라비온드'는 전주제1일반산업단지와 전주제2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와 가깝고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역시 주변에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가 자리잡고 있다.

산단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의 경우 집값 방어가 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창원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전용 84㎡는 올해 2월 10억 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9억4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6500만원 올랐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2 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까운 '한들 물빛도시 프라디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5억원대로 거래가 이뤄졌던 점을 감안하면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신규 분양 예고…평택·이천과 다를까

이런 가운데 이달 중 용인시 처인구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가 흥행이 가능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분양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역북 서희스타힐스 프라임시티' 역시 완판되기도 했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은 지난 2023년 3월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바 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728만㎡ 부지에 대규모 팹(반도체 생산공장) 6기와 3기의 발전소, 60개 이상의 소부장 협력기업 등이 입주하는 대형 국가 전략사업이다. 160만명의 고용과 400조원의 생산 유발 등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2026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당시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유일한 대단지 아파트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거래량이 급증하고 가격 역시 1억원 가까이 올랐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와 상가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5단지' 전용 84㎡는 지난 2023년 1월 3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국가산단 지정 이후 한때 4억75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3단지' 전용 65㎡는 2023년 7월 3억7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5단지' 전용 84㎡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4억원대에 거래가 이어졌지만 올해 3월 3억9800만원까지 내려앉았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3단지' 전용 65㎡는 지난 1월 3억37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보다 4000만원 가량 낮은금액으로 거래됐다.

일각에선 반도체 산업 불황으로 인해 평택과 이천에서 대거 미분양이 발생한 만큼 흥행을 장담하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지난 2월 SK하이닉스는 팹 1기 착공을 시작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천이나 평택과 비교해 용인에 조성될 산단의 투자 규모가 더 크다는 점이 차이"라며 "대규모 투자 계획이 현실화되면서 용인의 경우 부동산 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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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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