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5가지 항목 검사로 안전성 직접 확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가정으로 찾아가는 무료 수돗물 수질검사 서비스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어린이집과 노인 여가시설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민간 수질 검사원 160명을 채용했으며, 4일부터 10일까지 수돗물 채수·수질검사 방법, 친절 교육, 현장 실무교육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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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품질확인제 포스터 [자료=서울시] |
신청한 가구는 수돗물의 탁도, 잔류염소 등 5가지 항목을 검사해 현장에서 검사 결과와 수질관리 방안을 제공받게 된다. 검사 항목은 잔류염소, 철과 구리, 탁도, 수소이온농도 등이다.
신청은 국번 없이 120번(다산콜재단)이나 관할 수도사업소, 서울아리수본부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수질 검사는 신청한 가구와 방문 가능 시간을 협의한 후 2인 1조의 검사원이 진행하게 된다.
1인·맞벌이 가구를 위한 편의를 고려해 야간과 주말에도 수질검사를 지원하며, 사전 예약을 통해 평일 저녁 9시와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시는 2008년부터 무료 수질검사를 통해 약 650만 가구에서 시민들이 수돗물의 안전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으며, 검사 결과 99.9%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검사 후 8320가구의 낡은 수도관 교체와 물탱크 청소 등을 통해 깨끗한 아리수가 수도꼭지까지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아리수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 수질검사 규모를 확대했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아리수의 수질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