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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차 업계, 테슬라 진출 임박에도 태연..."두려울 것 없어"

기사입력 : 2025년03월10일 19:28

최종수정 : 2025년03월10일 19:28

"높은 가격·치열한 경쟁·낮은 전기차 보급률 등으로 印 사업 어려울 수도"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인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인도 자동차 업계는 '두려울 것 없다'는 입장이라고 이코노믹 타임스(ET)가 7일 보도했다.

현지 업체와의 경쟁과 높은 가격, 낮은 전기차 도입률 등으로 인해 테슬라의 인도 사업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간 400만 대의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 중인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제3대 자동차 시장이다. 다만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2.5%에 불과하다고 ET는 지적했다.

JSW그룹의 사자진 진달 회장은 "머스크가 인도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현지 거대 기업인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마힌드라)와의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최대 철강 기업으로 출발한 JSW그룹은 지난 2023년 중국 최대 자동차회사 중 하나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으로부터 MG모터스 인도 법인 지분을 인수하며 전기차 및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JSW그룹과 SAIC의 제휴로 탄생한 JSW MG 모터 인디아는 올해 전기차 스포츠카 사이버스트를 포함해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진달 회장은 "머스크는 인도가 아닌 미국에 있다"며 "테슬라는 마힌드라가 할 수 있는 것, 타타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없다.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똑똑한 사람이지만 트럼프의 그늘에서, 미국에서 할 수 있다"며 "인도에서 성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마힌드라의 라제쉬 제주리카르 전무이사 겸 최고경영자(CEO) 또한 "테슬라나 비야디 같은 업체를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그들이 인도에서 이러한 가격(200만 루피, 약 3330만원)에 현지화한 모델을 출시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증권사 CLS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인도 내 잠재적 입지를 둘러싼 과대 평가가 존재한다며 "가격과 수입 관세 및 소비자 선호도로 인해 테슬라의 인도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CLSA는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모델은 약 3만 5000달러(약 5100만원)인 반면 인도 시장의 평균 자동차 가격은 1만 4000달러에 불과하다"며 "테슬라 모델은 (인도에서) 분명히 프리미엄 가격대에 속해 있어 대부분의 인도 소비자가 접근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관은 이어 "수입 관세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테슬라의 인도 판매 가격은 인도 현지 제조업체의 전기차보다 상당히 높을 것"이라며 "테슬라가 2만 5000달러짜리 전기차를 출시한다 하더라도 인도 로컬 제조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루티스즈키와 타타모터스, 마힌드라 등 로컬 브랜드는 가격 책정·제조 및 공급망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400만 루피 미만의 가격대로 전기 SUV를 생산할 수 있다고 CLSA는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1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월 중국 이외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독일의 폭스바겐그룹에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줬다. 폭스바겐의 1월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8.5% 증가한 8만 2000대에 달한 반면,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한 5만 700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수개월 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승용차협회 자료를 인용, 테슬라의 지난달 중국 공장 출하량이 3만 688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2월 대비 49% 급감한 것이자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2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테슬라의 중국 공장 출하량은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 매장 [사진=블룸버그통신]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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