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할인·주차 요금 감면 등 혜택 확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다자녀 가족에게 경제·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사를 기존 우리카드에서 신한카드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다둥이 행복카드'는 2자녀 이상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카드로, 지난 2007년부터 발급되고 있다. 이 카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막내가 18세 이하인 경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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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5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된 '서울시-신한금융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다둥이 행복카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5 yym58@newspim.com |
서울시는 2023년부터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자녀 지원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했다. 또 막내 나이를 13세에서 18세로 확대했으며, 카드를 실물 대신 스마트폰 '서울지갑' 앱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둥이 행복카드를 소지하는 가족을 위한 혜택도 함께 늘어났다.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 등 공공시설을 무료 또는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형 키즈카페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공영주차장에 차량번호를 사전 등록하면 주차요금이 자동으로 50% 감면된다.
이러한 혜택과 편의성의 확대로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 건수는 2022년 5만152매에서 2023년 9만8892매로, 2024년에는 11만9316매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신한카드 발급 확대가 다자녀 가족의 선택권을 늘리고 혜택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한카드 다둥이 행복카드는 기존 신한 포인트플랜 카드에 외식·여가, 의류 등 150여 개 할인 업종을 추가해 제공된다. 신청은 이달 10일부터 서울지역 신한은행 영업점과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김선순 여성가족실장은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사가 신한카드로 확대되면서 다자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