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인터뷰] 초기 스타트업 투자 받는 비결은…나은정 "꾸준한 매출과 고용, 기술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평가데이터 데이터사이언스 센터장
기업신용평가모형, 조기경보모형 개발 및 개편 담당
"올해 목표는 데이터 오류 검증 모델 도입, 직원 교육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초기 스타트업이 성장에 절실한 투자를 받으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한국평가데이터에서 기업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해온 나은정 한국평가데이터 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그 비결로 꾸준한 매출 성장과 고용, 기술력 확보를 꼽았다.

나 센터장은 지난 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초기 기업에 대해서는 향후 성장 여부 판단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많지 않아 모형 관점에서는 구체적인 조건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성장 기업들의 과거 데이터를 보면 꾸준한 매출 성장과 고용 증가, R&D 투자를 통한 기술력 확보가 기본"이라고 말했다.

나 센터장은 "여기에 추가적으로 기업이나 대표자의 신용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사소한 부분이라도 잘 관리해야 한다"며 "이같은 노력을 하다보면 당장은 안되더라도 기업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팁을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은정 한국평가데이터 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이 6일 서울 여의도 코데이터빌딩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3.06 yooksa@newspim.com

◆위기 기업 사전 징후는 '재무 불안정', "여러 징후 복합 때 위기"

나 센터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홈플러스와 같이 위기에 처하는 기업을 미리 알 수 있는 징후로는 '재무적인 불안정성'을 꼽았다.

나 센터장은 "부채 구조 악화 등 유동성 문제 등이 있다"라며 "추가적으로 외부 수주 감소, 거래처 위험으로 인한 영향, 퇴사율의 증가, 대표자의 부채 증가 등 다양한 요소들도 추가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여러 시그널이 시기를 달리하며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 위기 징후가 높아진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 기관의 위기 징후 파악이 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우려에 대해서는 "기업신용평가사는 위험이 감지되는 기업에 대한 조기 경보 등급을 하락시키고, 관련된 신용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금융 시스템 전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금을 신용도가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게 해 신용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장기적으로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라며 "해당 기업은 본인 기업의 조기 경보 등급을 확인하고 어느 부부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 사전에 파악해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노력해 신용상의 불이익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서울 여의도 KODATA 사옥 전경 [사진=KODATA] 2025.02.17 yunyun@newspim.com

◆20주년 맞은 한국평가데이터, 1300만개 이상 기업 데이터 축적
   "풍부한 데이터 통해 우수한 신용평가모형 구축"

한국평가데이터는 지난 2005년 중소기업 경쟁력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출자해 설립된 기업신용평가 기관으로 지난달 20일 2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쌓아온 1300만개 이상의 기업 데이터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확하고 풍부한 판단이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신용도가 우수한 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돕고, 부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는 저보를 제공해 금융기관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해왔다.

나 센터장은 한국평가데이터의 장점에 대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확하고 풍부한 데이터를 꼽았다. 그는 "기업 부문 만의 풍부한 데이터를 활용해 우수한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한 것이 한국평가데이터 만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성장잠재력지수에 대해서는 "전통적으로 기업 평가는 채무 상환 능력과 같은 재무적 안정성에 집중돼 있었다"라며 "성장잠재력지수는 기업의 성장성에 초점을 둔 모형으로 향후 매출이 성장할 기업을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을 기업의 재무 정보 뿐 아니라 특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고용. R&D, 기업간 거래관계, 금융 거래 등 다양한 정보영역의 비재무 항목까지 총 2600여 개의 후보 항목들을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머신러닝 방법도 적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평가데이터는 중소기업에 대해 최대의 재무 정보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특허, R&D, 고용 등 비재무 부문에서도 가장 풍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정보들을 가공해 모형 개발에 활용함으로 써 성능이 우수한 비재무 모형을 개발할 수 있었고,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을 발굴하는데 유리한 모형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은정 한국평가데이터 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이 6일 서울 여의도 코데이터빌딩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3.06 yooksa@newspim.com

◆AI 접목 꾀하는 한국평가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개선과 고부가가치 창출"

한국평가데이터로는 최근 AI의 접목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AI를 통한 내부 업무의 자동화와 고객 서비스 제고를 함께 추진하려고 한다"라며 "저희가 보유한 1300만개 이상의 기업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하는 한편 신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데이터를 활용하는 업무 곳곳의 효율화를 위한 AI에이전트와 플래폼 구축이 한 축이며, 보유한 데이터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과업이 또 다른 한 축"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경력을 금융기관의 신용평가모형 및 신용리스크관리 프로젝트 수행과 신용평가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그는 올해에는 데이터 오류의 검증 모델 개발과 신용평가 모형에 대한 내부 교육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그는 "오랫동안 모형개발을 해왔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영역의 업무들을 해왔다"라며 "신용평가사의 기본적인 역할은 정확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는 것인데 대량의 정보가 수집되고 운영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금 더 정밀한 관리가 가능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오류를 검증하는 모델을 도입하고 싶다"라며 "또 하나는 직원들의 모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모델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하는 쪽에 노력을 하고 싶다"고 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