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中 5% 경기 부양 기대감...LG화학·롯데케미칼 '봄날' 오나

기사입력 : 2025년03월06일 15:14

최종수정 : 2025년03월06일 15:14

중국내 기초화학 제품 수요 증가...韓 기업 수출 확대 주목
국내 NCC 설비 통폐합 진행중...롯데케미칼 4년만 흑자 기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로 잡고 내수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히며, 지난 5일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석유화학 회사들은 중국 수출 비중이 높아 중국 내수 경기에 민감하다.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기초화학제품 수출이 줄어 국내 석유화학회사들은 현재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다. 글로벌 공급 과잉에 국내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폐합하고 비주력 해외 사업도 정리중인 상황이다. 중국 내수 경기 활성화에 국내 석유화학 회사들의 실적 반등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내 기초화학 제품 수요 증가...韓 기업 수출 확대 주목

6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미국과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5일 양회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 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내수 진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전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석유화학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롯데케미칼이 20% 가까이 급등한 것을 비롯 태광산업, 대한유화, 애경케미칼, 금호석유 등이 4~9%대 올랐다.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중국은 오랜 기간 기초 석유화학제품 수요처였으나 2019년부터 최대 생산국으로 탈바꿈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에서 저가에 원유를 우회 수입해 원가를 대폭 낮춘 제품을 시장에 대량 공급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의 대중국 석유화학제품 수출 비중도 2020년 40%를 넘다가 최근 30%대로 떨어진 상태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과 대만 등 경쟁사들의 원가 우위 확보 국면이 이어졌다. 그간 국내 업체들은 값싼 러시아산 나프타를 수입해 원가 경쟁력을 유지했지만, 전쟁 발발 후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이 막히면서 가격 경쟁력이 악화됐다.

국내 NCC 설비 통폐합 진행중...롯데케미칼 4년만 흑자 기대

중국향 수출 비중이 하락하며 국내 NCC설비 가동률도 평균 70%대로 뚝 떨어졌다. LG화학은 2조원을 들여 증설한 여수 NCC2공장을 가동 2년 만에 매각을 추진하는 등 국내 NCC설비 통폐합 논의가 진행중이다.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이란 제재를 강화해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줄면 중국 NCC의 가격 경쟁력은 떨어지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따라 러시아산 나프타의 국내 수입이 재개될 경우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168억원으로 전년대비 63%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손실 8948억원을 기록하며 3년째 적자가 지속됐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4년만인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글로벌 에틸렌의 수급 개선 속에 유가하락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25년 1분기 부터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며 "2025년 4개년만에 영업실적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