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3월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전월 대비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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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분양지수 전망지수 추이 [사진=주택산업연구원] |
6일 주택산업연구원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조사에 따르면 3월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0.8p(포인트) 상승한 114.3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1월(115.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의 대출규제와 경기침체 우려,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산연은 3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국 평균 75.4에서 2.5p 하락한 72.9로 예상했다. 수도권은 3.2p(76.6→73.4), 비수도권은 2.3p(75.1→72.8) 하락 예상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2.4p, 0.9p 하락 전망됐고, 인천은 2.7p 상승 전망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과 서울이 각각 11.5p, 1.4p 하락 전망됐고, 경기는 3.3p 상승 전망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20.3p ▲경남 7.3p ▲충북 2.7p ▲제주 2.4p ▲충남 2.2p 상승 전망됐다. ▲전북 17.5p ▲부산 12.6p ▲전남 10.7p ▲강원 8.4p ▲울산 8.1p ▲대구 5.4p ▲세종 1.9p ▲경북 1.8p ▲광주 1.1p 하락 전망됐다. 특히 대전의 경우 3개월 만에 신규분양이 이뤄지는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경기와 비수도권의 분양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이유는 그동안 지속된 세제와 금융 규제로 인해 다주택자들이 보유 부동산을 정리하고 가치가 높은 핵심 지역의 우량 부동산 한 채에 집중하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전국의 악성 미분양 물량이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80%가 비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부정적인 시장환경이 분양전망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