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택 "인권위, 尹 호위 사조직 변질…개탄 금할 수 없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5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장을 향해 "극우 세력이 기다리는 아스팔트 위로 가시라"고 질타했다.
이현택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 위원장이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에 헌법재판소를 비난하는 서한을 보낸 것도 모자라 파렴치한 변명을 내놨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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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10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제2차 전원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2.10 yym58@newspim.com |
이 부대변인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려 한 '내란 수괴'가 인권을 보호받아야 할 국민이냐"며 "국가인권위는 헌법정신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수괴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구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정질서가 무너졌다면 국민의 인권도 짓밟혔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안 위원장은 국가인권위를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데 앞장세우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을 호위하는 사조직으로 변질된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안 위원장이 계엄과 관련된 인권 침해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것이야말로 국가인권위가 보호해야 할 국민의 인권 아니냐"고 규탄했다.
그는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부당한 명령을 받고 출동했던 군인과 경찰은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들은 어디 가서 억울함을 호소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 부대변인은 "안 위원장은 더 이상 국가인권위를 모독하지 말고 자리에서 물러나시라"며 "안 위원장이 있어야 할 곳은 극우세력이 기다리는 아스팔트 위"라고 거듭 강조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