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씨앤지하이테크가 화학약품 저장탱크용 라이닝 시트의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주요 고객사에 본격적인 납품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지난 2022년 시생산을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고객사의 물성 평가 및 필드 테스트를 거쳤으며, 올 2월 최종적으로 품질 승인을 획득했다.
불소수지 라이닝 시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사용되는 화학약품 저장탱크의 내벽에 부착돼 내부 화학약품의 오염 및 부식을 차단하고 고순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필수 소재다. 기존에는 국내 생산 업체가 없어 해당 완제품을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야 했으나, 씨앤지하이테크가 일본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에서 라이닝 시트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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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지하이테크 로고. [사진=씨앤지하이테크] |
회사 관계자는 "라이닝 시트 국산화는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공급망 안정성 확보와 품질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제품 개선과 소재 부품 국산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앤지하이테크는 라이닝 시트 외에도 유리기판, FCCL(연성동박적층판) 등 신규 소재부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련 산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