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정용진號 1년]② 올해도 쇄신 드라이브...재도약 기틀 다진다

기사입력 : 2025년03월05일 14:50

최종수정 : 2025년03월11일 15: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임 1주년 앞둔 정 회장...본업 경쟁력 강화로 '성장 본격 재개' 선언
'시장 선도' 이마트·스타벅스, 초격차 지배력 강화...연내 외형 확대 추진
실적 개선 시급한 이커머스·건설...완전한 경영 정상화에 초점 맞춰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쇄신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해는 실적 반등을 꾀한 해였다면 올해는 재도약 기틀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그동안 수익성 강화 기조 아래 매장 수 늘리기를 자제했으나, 올해는 다르다. 정 회장은 이제 본업 경쟁력을 한층 극대화해 내실 있는 성장 페달을 밟겠다는 전략이다. 대형마트 출점을 다시 재개하고 외형 성장에 주력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본원 경쟁력 강화에 방점...투트랙으로 성장 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회장 취임 1주년을 맞는 정용진 회장은 올해 성장 전략으로 '초격차', '완전한 경영 정상화' 두 가지를 제시했다.

이마트, 스타벅스 등 현재 시장을 이미 장악한 사업 부문은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초격차 시장 지배력을 위해 뛰고 이커머스 채널인 SSG닷컴과 G마켓, 신세계건설 등 정 회장이 지난 한 해 부실 요소를 덜어내는 데 애썼던 사업군은 올해 완전한 경영 정상화를 이뤄 확실한 성장 기틀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성장 재개의 선봉에는 이마트가 선다. 정 회장은 지난달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10%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향한 의지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만큼 올해는 외형 확장에 올인한다. 

트레이더스 마곡점 내부 전경.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지난달 문을 연 트레이더스 마곡에 이어 상반기에 '푸드마켓 고덕점'을 연다. 하반기에는 인천 지역에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대 상권인 수도권에만 올해 3개의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며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포함한 이마트의 전국 매장 수는 지난 2020년 160개로 정점을 찍은 후 작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였다. 정 회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는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일단락됐다고 판단하고, 올해 다시 외형 성장을 재개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작년 7월 한 몸이 된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올해 20곳 이상의 가맹점을 열어 안정적 수익 확보에 나선다.

정 회장은 "경기가 안 좋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우리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격차 지배력 확대를 위해 이마트 최대 주주인 정 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마트는 연내 3곳 출점에 이어 2027년까지 신규 점포 3곳 이상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신규 부지도 5곳 이상 확보해 점포 개설을 구상 중이다.

연내 2곳을 포함해 새로 여는 점포 대부분은 트레이더스로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2010년 첫 선을 보인 트레이더스는 현재 창고형 할인점 매장 수 국내 1위다. 정 회장은 트레이더스가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인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단순히 점포 수 증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꼭 오프라인 매장에 가야만 장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일부에 불과한 만큼 매장을 고객이 '일부러 가고 싶은' 접점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신세계그룹의 핵심 미션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푸드마켓 등 차별화된 매장을 계속해서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푸드마켓은 지난해 대구 수성점을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 올 상반기에 여는 고덕점도 푸드마켓으로 공간을 꾸민다. 매장 리뉴얼을 통한 '몰(mall) 타입 전환'도 계속해서 확대한다.

점포 신설과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면 수익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트레이더스를 아우르는 통합 매입 시너지를 늘려 마진율을 높여나가리로 했다. '고래잇템'과 '가격파격 선언' 등 초저가 상품을 통해 고객들이 확실히 체감하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 스타벅스 매장 모습. [사진= 뉴스핌DB]

지난해 연 매출 3조원을 넘어선 스타벅스도 초격차 지배력을 앞세워 외형 확장을 꾀한다. 스타벅스 매출 규모는 그룹 전체로 봤을 때 이마트, 신세계백화점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그만큼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막중하다.

스타벅스는 올해도 100곳 이상의 점포를 새로 연다. 현재 '흥행 대박'을 이어가고 있는 스페셜 스토어도 확장해 나간다. 스페셜 스토어는 제주, 의암호 등 수려한 풍광을 갖춘 명소에 여는 '더(THE) 매장'과 전통시장과 고택 같은 이색 공간에 여는 '콘셉트 매장'으로 구성된다. 현재 전국 11개 매장이 있다.

정 회장은 "한국만의 테마를 가진 '한국의 스타벅스'들이 '스타벅스의 한국'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적 부진' 이커머스·건설, "경영 정상화 원년으로"

그간 실적 부진을 거듭한 이커머스·건설 사업군은 올해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완성하는 '경영 정상화 원년'을 만들겠다는 것이 정 회장의 구상이다. 지난 한해 동안 신세계건설 대표 경질과 SSG닷컴과 지마켓의 수장 동시 교체, CJ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높인 게 대표적이다.

우선 지난해 첫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EBITDA) 흑자를 달성한 SSG닷컴은 수익성 개선과 물류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한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전국 700여개의 물류 인프라를 통해 배송 커버리지를 빠르게 넓히는 중이다. 지난해 말 충청권에서 새벽배송을 시작했으며 지난달부터 부산과 대구로 범위를 넓혔다.

(위) 신세계 로고. (아래) 알리바바그룹 로고. [사진=신세계, 알리바바 제공]

지마켓은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조인트 벤처)을 설립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선다. 해외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물류 전문 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맺는 것은 신세계그룹이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선택한 새로운 도전이다.

정보기술(IT) 역량이 뛰어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G마켓의 상품력이 더해지면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려면 고정관념을 뒤집는 발상이 필요하며 특히 외부와의 적극적인 협업은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부문인 이마트24는 지난해 3,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개선된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결정적 무기는 바로 신세계그룹의 본업경쟁력을 응축한 결과물인 '노브랜드'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 도입 점포가 연초 1000점을 돌파했다. 노브랜드 점포는 평균 일 매출이 전체 점포 평균 대비 38% 높게 나타나,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연말까지 노브랜드 점포를 2500개, 내년 4000개까지 확대해 전체 점포의 60% 이상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