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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작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영업이익 471억원

기사입력 : 2025년02월11일 13:54

최종수정 : 2025년02월11일 13:54

작년 연결 영업익 940억 개선...본질적 수익구조 개선 뚜렷
통상임금 포함하면 2603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경쟁력 입증한 트레이더스, 연간 영업이익 59% 증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가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대규모 비용 상승에도 뚜렷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11일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40억 원 개선된 471억 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순매출은 29조2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옛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이번 통상임금 판결로 회계상 비용인 퇴직충당부채를 상대적으로 크게 떠안은 이유는 많은 고용인력과 높은 장기 근속자 비율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통상임금 판결로 현금 유출없이 회계상 인식된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을 더한 2132억 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상황에서도 달성한 성과"라면서 "이를 제외한 이마트의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72억 원 증가한 2603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는 업태 특성상 타 산업군 대비 직원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업계 1위인 이마트는 경쟁사 대비 최대 2배 이상 많은 인력을 운영하고 있어 비용 증가 폭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실제 2023년 말 기준 이마트 별도 기준 종업원 수는 2만2744명으로 국내 기업 상위 10위권에 드는 수준이다.

또 대형마트 특성상 긴 영업시간과 휴일 영업으로 초과근로 수당과 휴일수당 비중이 높고, 이번 통상임금 판결로 이러한 수당이 퇴직충당부채증가에 영향을 미치며 비용부담이 더욱 커졌다.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이마트의 연간 총매출은 16조96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2억 원 감소했다.

그러나 1398억원에 이르는 퇴직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616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퇴직충당부채 소급분은 일시에 반영했으며 올해부터는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영향은 미미하여 올해 실적 개선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본업경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더욱 집중해 실질적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로 떼어보면 이마트는 연결기준 현금 유출 없는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을 합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은 7조24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줄었고, 영업손실은 77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4억 원 개선됐다. 별도 기준으로도 총매출은 4조25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732억 원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는 4분기에 집중 반영된 일시적 대규모 비용(연결 1895억 원, 별도 1248억 원)을 제외하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79억 원 개선된 1124억 원(별도 영업이익은 516억 원)이다. 사실상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가격파격 선언', '가격역주행' 등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을 구축한 상시 최저가 정책과 '스타필드 마켓 죽전' 등 고객 관점의 공간 혁신으로 본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며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대폭 상승한 92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1768억 원(+5.2%) 증가하며 이마트의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지난해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는 등 꾸준한 매출 상승과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고물가 시대 트레이더스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 등 차별화된 상품구성이 소비자의 니즈와 맞물리며 고객 유입 증가로 이어 졌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마곡점(2월 14일)과 구월점(하반기)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어, 외형 확장과 함께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SSG닷컴이 효율적인 프로모션, 광고수익 증가와 물류비 절감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연간 에비타(EBITDA) 기준 50억 원 첫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5억 원 개선된 수치로 온라인 사업 부문에서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외형 성장과 운영효율화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 3조1001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섰다. 진ㄴ해 116개 점포를 새롭게 오픈하며 점포 수도 2000개를 돌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비 510억원 증가한 1908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신세계프라퍼티는 전년 대비 613억 원 증가한 773억 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415억 원(전년 대비 3.0%)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연간 영업손익을 전년 대비 538억 원을 개선하며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했다.

이마트는 올해도 본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오프라인은 통합 매입과 가격 재투자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3곳의 신규 출점을 진행하고, 신규 점포 부지도 추가로 5개 확보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을 통해 선보인 몰타입 형태의 점포를 늘려 '공간 혁신'을 지속하고, 식료품을 상시 저가에 판매하는 이마트 푸드마켓도 추가로 선보여 '가격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G마켓은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중소판매자들에게 글로벌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브랜드 상품 구성에 집중하는 등 오픈마켓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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