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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號 1년]① 독하게 일만 한 용진이형...숫자로 능력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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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취임 1주년 맞아...고강도 체질개선으로 재도약 기틀 다져
그룹 변화 시작점은 정 회장 본인...골프·야구 끊고 SNS 활동도 자제
최측근 예외 없이 수시 인사로 인적 쇄신...지배구조도 과감히 개편
강력한 리더십은 성과로 빛 발해...흑자 전환·주가도 8만원 회복 '눈앞'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오는 8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 지휘봉을 잡은 지 딱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정 회장은 승진 후 뼈를 깎는 고강도 혁신을 통해 신세계그룹 재도약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 변화의 시작점은 정 회장 본인이었다. 가장 먼저 좋아하던 야구와 골프도 치지 않고 철야근무를 하며 '독하게' 일에만 몰두했다. 임원진들이 퇴근하는 게 눈치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였다. 정 회장의 노력은 성과로 직결됐다. 취임 1년 만에 이마트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주가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 위기 속 신세계그룹을 진두지휘하게 된 정용진 회장은 지난 한해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이끌었다. 자기 자신부터 그룹 전반의 관행까지 모조리 바꿔나갔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3월 "격변하는 시장에 놓인 유통기업에게 변화는 필수 전략"이라면서 "나부터 확 바뀔 것"이라며 솔선수범 자세로 그룹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골프,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SNS에 글을 게재하는 것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지난해 말 그룹 내부에서 "이제 골프 등은 외부에서 조용히 하셔도 된다"는 의견을 냈으나, 정 회장은 "남들은 몰라도 내가 알지 않느냐"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 경영 의지도 확고하게 드러냈다. 연초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를 선제적으로 매입했다. 1주당 취득 단가는 지난달 11일 종가 기준보다 20% 할증된 8만760원이다. 정 회장이 사재를 들여 매입한 금액은 2251억 여원이다. 정 회장은 이 중에서 93억 원은 개인 자산으로, 나머지는 이마트 주식 517만2911주를 담보로 2158억 원을 대출받아 재원을 마련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이마트 지분 28.56%(796만493주)를 보유하게 됐다.

그 다음으로 정 회장의 날카로운 칼 날이 향한 곳은 신세계그룹 임원진들이다. 그간 연말에 한 차례 정기 인사를 단행했던 관례를 깨고 '수시 인사'를 도입하며 임원진에 칼 끝을 겨눴다. 파격 행보다. 당시엔 재계 6위인 롯데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 대기업에선 연말에 한 차례 정기 인사만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이 부회장 시절인 2023년 11월에 신설한 '경영전략실'이 인사제도 개편을 주도했다. 핵심성과지표(KPI)를 수립하는 등 수시인사 체계를 만들어 조직 기강 세우기의 토대를 마련했다.

첫 타자는 수익성 악화의 주범인 자회사였다. 정 회장이 취임한 지 1개월 만인 지난해 4월에는 '유동성 위기'에 처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엔 SSG닷컴과 G마켓의 대표를 연이어 교체하며 신상필벌 원칙을 둔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적자 규모는 3340억원 가까이 됐다. 연도별로는 ▲2022년 120억원 ▲2023년 1879억원 ▲2024년 1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커머스 사업부문인 SSG닷컴과 G마켓의 최근 3년간 기록한 영업손실 규모는 4519억원에 달했다. 세 회사의 누적 적자만 하더라도 8000억원에 육박한다.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수익성 악화의 책임을 물어 3명의 대표를 경질한 것이다. 철저한 인적 쇄신을 통해 조직 기강을 다잡으려는 속내가 읽힌다.

측근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10월 이뤄진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신상필벌' 원칙을 재확인시켰다. 정 회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정기 인사시즌이 아닌 시기에 내부 감사를 통해 일부 임원들을 해고하며 충격파를 던졌다. 이 중에는 정 회장과 오랫동안 개인적인 연을 맺었던 측근들도 포함됐다.

정 회장은 본래 정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업의 생존을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결단을 내린 것이다.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 공룡들의 공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정 회장의 절박함이 묻어난다.

옛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이마트]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993년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3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SSG닷컴과 G마켓 역시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됐다.

지배구조도 과감하게 개편했다. 정 회장의 빠른 의사결정 속에서 그룹 전체가 숨가쁘게 움직였기에 가능했다. 적자의 늪에 빠진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9월 이사회를 열어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해 그룹 전체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나섰다. 적자를 내던 스무디킹과 제주소주를 매각하며 사업을 정리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 업체인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이마트에 흡수합병했다. 실적이 미진한 SSM과 할인점 사업간 연계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실적 개선을 이루려는 계산이 깔렸다. 일단 사업 규모가 커지면 상품 단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자체 브랜드(PB) 기획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정 회장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경쟁사와도 과감히 손잡는 파격적인 행보도 보여줬다. 지마켓은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조인트 벤처(합작법인)를 설립해 글로벌 플랫폼과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기업결합신고서가 제출된 상태로, 공정위의 심사 마무리 후 현물 출자에 대한 법원 인가를 마치면 조인트 벤처 설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처럼 지난 1년간 정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은 성과로 빛을 발했다. 실제 이마트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47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 해 12월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퇴직충당부채, 희망퇴직 시행에 따른 퇴직보상금 등을 제외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2603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최근 3년 내 최대 규모의 흑자 달성이다. 

6만원대 박스권에 갇혀있던 이마트 주가도 현재 8만원에 근접했다.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7만9500원으로, 전일 기준 3500원(4.6%) 상승했다.

스타벅스도 지난해 매출 3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마트가 스타벅스 지분을 인수한 이후 거둔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 회장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마트가 2027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목표로 내건 연결 기준 매출은 30조원을 돌파한 34조원, 영업이익은 1조원에 이른다. 

정용진 회장은 올해도 그룹 구성원들에게 '재도약을 위해 다시 뛰자'며 비상한 각오를 다졌다.

정 회장은 "'고객 만족'이라는 그룹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해 신상필벌에 입각한 인사는 필수"라며 "변화와 도전으로 성과를 낸 조직 구성원에는 합당한 보상을 하며 계속 혁신을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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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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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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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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