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플러스 기업회생]① '신용등급 강등'에 경영진 긴급회의..."단기차입금 상환 어렵다" 판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원, 4일 홈플러스 기업회생 개시 결정...신청 반나절 만에 신속 명령
홈플러스, 불황·오프라인 유통 부진 이중고...재무 건전성 악화 원인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동성 위기'에 빠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28일 예상치 못했던 신용등급 하향 결과가 나오자, 홈플러스 경영진은 3·1절 연휴 동안 긴급회의를 열고 긴박하게 움직였다. 회의 결과 단기차입금 상환이 어렵다고 판단한 경영진은 '기업회생'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서울회생법원은 4일 신속하게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홈플러스가 이날 오전 0시 3분에 온라인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약 11시간 만의 개시 결정이다. 

법원 측은 "홈플러스의 펀더멘탈에는 문제가 없다"며 관리인 선임 없이 현재 공동대표체제 상태에서 기업회생절차를 밟도록 명령했다. 

홈플러스 각자 대표를 맞고 있는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이날 기업회생 신청 심문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업회생 사태의 발단은 예상하지 못한 신용등급 강등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사는 지난달 28일 일제히 홈플러스의 기업 어음과 단기 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했다.

당초 예기치 못한 신용등급 하향 결과를 받아든 홈플러스 경영진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3·1절 황금연휴를 반납한 채 긴급회의를 열어 자금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단기차입금 상환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기업회생으로 가닥을 잡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3·1절 연휴 기간에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며 "신용등급 하향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 티몬·위메프 사태가 있었던 만큼 신평사들이 보수적으로 판단한 것 같다. 단기 채권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기업회생을 신청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맞다고 결론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사들은 신용등급 하향 원인으로 이익창출력의 약화, 현금 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 부담, 중장기 사업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를 꼽았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품에 안았다. 다만 전체 매각 대금 가운데 5조원(69.4%)은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을 받아 충당하며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MBK가 홈플러스를 경영하면서 점포 20여개를 매각해 4조원가량 빚을 갚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경기 불황 장기화에 오프라인 유통 업황 부진까지 겹치며 홈플러스의 재무 건전성은 더욱 악화됐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홈플러스 합정점에는 평소와 같이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yym58@newspim.com

2022년부터 수익성은 악화일로다. 홈플러스는 2022년 2월로 끝나는 회계연도부터 지난해 2월까지 3년 연속 1000억~2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홈플러스가 신평사에 제출한 최근 결산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가결산 기준 적자 규모도 157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같은 기간 직전 12월 기준 매출은 7조46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8% 신장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영업손실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부채 비율은 지난 1월 말 기준 462%로 1년 전보다 1506%포인트(p) 개선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부채비율이 400%를 넘기면 잠재적 부실 징후로 판단한다.

문제는 단기차입금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1조1448만원이다. 전년 회계연도(2023년 2월, 8137억원)와 비교하면 40.7% 상승한 규모다. 장기차입금(5조4397억원)까지 더하면 총 차입금 규모는 6조5846억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차입금 의존도는 72.6%로 전년 회계연도(2023년 2월, 67.9%) 때보다 4.7%p 높아졌다.

차입금이 많아지자 금융이자는 더 늘어나며 자금 부담을 가중시켰다. 한기평에 따르면 금융비용은 2023년 3분기 3375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4112억원으로 1년 새 21.8% 증가됐다.

한신평은 최근 발표한 '신용등급 하락 사유' 보고서에서 "제한된 수준의 영업창출현금 규모와 향후 자금소요 등을 감안할 때 본원적인 재무안정성 개선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연간 창출되는 에비타(EBITDA) 규모가 경상 CAPEX, 임차료(리스부채 원리금 상환 포함), 자본비용 등의 자금지출에 대응하기 부족한 수준이며, 현금창출력 대비 순차입금 규모가 매우 과중하다"고 분석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따라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일단 금융채권 등이 유예돼 금융부담이 줄어들게 돼 현금수지가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홈플러스는 매출 대부분이 현금으로 이뤄지는 유통업 특성 상 매달 1000억원의 잉여현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코로나 사태로 구매채널의 온라인 이동, 쿠팡 및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업체) 등의 급격한 성장 등 삼각 파고에도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영업 실적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이 하락해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잠재적 자금이슈를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임직원과 노동조합, 주주 모두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2.2%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4월 4주차 주간동향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2.2%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p) 하락했다. 직전 조사인 4월 3주차에서 6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33.4%로 3.4%p 상승했다. '잘 모름' 응답은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이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4.15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8%p 상승한 51.3%, 국민의힘이 0.7%p 하락한 30.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9.1%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늘었다. 이어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3%, 무당층은 7.2%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국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당의 결집력을 강화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는 "장동혁 대표의 방미 성과를 둘러싼 외교 논란과 지방선거 당내 공천 갈등이 겹쳐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20~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7 09:36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