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인부 작업 중 참사…인부 안전 대책 시급
최대 52m 높이 교각, 안전 관리 허술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25일 오전 9시 49분께 교량 연결 작업 도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져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깔려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사고는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에서 발생했으며, 하청업체 소속 인부들이 교각 아래에서 작업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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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져 내려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매몰자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02.25 mironj19@newspim.com |
사고 직후 소방청은 '국가 소방 동원령'을 발령하고, 119 특수 구조대 및 장비를 현장으로 보냈다.
사고의 원인은 크레인을 이용해 교각에 올려져 있던 상판 연결 작업 중 상판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교각 높이는 구간별로 다르지만 최대 52m이며, 상판이 떨어진 구간은 210m에 달한다.
전체 길이 134km인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간으로 나뉘며, 수도권 구간은 지난 1월 1일 개통됐다. 세종∼안성 구간은 2026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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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져 내려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매몰자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02.25 mironj19@newspim.com |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으로, 해당 구간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고 수습에 전 직원이 사고 현장에 나와서 집중하고 있다"며 "하청업체에 고용된 직원 수는 얼마나 되는지 등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