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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AI 랠리 속 주가 120% 상승, 애플 테마주 '영익지조'

기사입력 : 2025년02월25일 12:02

최종수정 : 2025년02월25일 12:02

'AI+애플' 인기 투자키워드 공통분모 '영익지조'
지난해 6월부터 120%↑, 3Q 순익 208% 급증
업계 최고의 수익성, 신성장동력 'AI 하드웨어'
대표적 '애플 테마주', 신제품 출시 수혜 기대

이 기사는 2월 24일 오전 11시1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인공지능(AI)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세계 주식시장의 핵심 투자방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중국 본토 A주 시장의 경우 특히 최근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선두추숴) 이슈까지 더해지며 AI 산업체인 전반의 상승모멘텀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특히, 홍콩증시에서는 AI 열풍 속 기술주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 는 연내 31% 이상 상승한 상태다.

이러한 흐름 속 오랜 기간 주가 조정을 거친 다수의 기술주들이 주가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정밀부품 제조업계의 선두기업 영익지조(領益智造∙LY iTECH, 002600.SZ)도 그 중 하나다.

대표적인 A주의 애플 테마주로 분류되는 영익지조는 2025년 본격화될 AI 기술 응용, 여기에 애플의 다양한 AI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혜를 입으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에서 성장여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영익지조 공식 홈페이지] 2024년 5월 24일 중국 대표 PC 제조업체 레노버(聯想集團∙LENOVO 0992.HK)가 선전(深圳)시에서 개최한 '글로벌 공급사 대회'에서 영익지조 산하의 자회사 살콤(賽爾康∙Salcomp)은 13분기 연속 종합평가 1위를 기록해 '퍼펙트 퀄리티(Perfect Quality)'상을 수상했다.

◆ '정밀부품'에서 'AI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영익지조는 중국 정밀부품 선도기업이다.

2006년 설립된 영승전자(領勝電子)가 기업의 전신으로 설립 초창기에는 소비전자 사업에서 출발했다. 2019년에는 살콤(賽爾康∙Salcomp)을 인수하며 충전기 사업으로 진출한다. 2020년에는 태양광 제품 양산을 시작했고, 2021년에는 주해위력(珠海偉力), 절강금태(浙江錦泰)을 인수하면서 신에너지차로 사업 반경을 넓힌다. 특히, 2023년 AI 기술이 현저한 돌파구를 맞이하면서 AI 단말기 하드웨어 제조 영역까지 진출하게 된다.

이처럼 영익지조는 20년간 쌓아온 연구개발 역량과 사업의 수직통합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현재 '부품+모듈+완제품'을 아우르는 생산 플랫폼을 형성한 상태다. 구체적으로 △업스트림(원자재 공급) △미드스트림(정밀 기능성 부품과 구조 부품 제조) △다운스트림(모듈과 충전기, 정밀조립, ODM)을 통합하는 원스톱 스마트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AI 단말 하드웨어 △신에너지차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통신 등 4대 응용사업에 중점 공급되고 있다.

원자재 제품라인에는 전자기 간섭 차폐(EMI Shielding) 재료, 방열 재료, 마이크로파 유전체 세라믹, 세라믹 섬유, 탄소 섬유가 있다. 해당 재료들은 각종 단말기 전자기기와 통신 제품 등에 널리 응용되고 있다.

정밀 기능성 부품 영역과 관련해서는 각종 금속(스테인리스 스틸, 알루미늄 합금, 티타늄 합금 등) 및 각종 비금속(카본 파이버<탄소섬유>, 접착제류, 폼, 와이어 메쉬) 재료에 대해 맞춤형 공정 및 표면 처리 방법을 적용하고, 자동화와 비전 검사 기술을 결합하여 고객의 치수, 외관 및 성능 등의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각종 정밀 기능성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구조 부품은 장비에서 운동력을 전달하거나 지지 역할을 하는 구성품을 말하며, 그 중 정밀 구조 부품은 높은 치수 정밀도, 높은 표면 품질, 높은 성능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금속, 플라스틱 또는 기타 비금속 구조 부품을 지칭한다. 구조 부품 생산라인은 연구개발, 금형 제작, 사출 성형, 도장, 컴퓨터수치제어(CNC) 가공에서 조립까지 전체 공정을 포함한다.

모듈 제품군에는 키보드 모듈, 방열 모듈, 백라이트 모듈, 무선주파수(RF) 모듈, 모터 모듈, 힌지 모듈, 음향 모듈, 터치패드 모듈 및 무선 충전 모듈 등 다수의 제품군이 포함된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영익지조의 미래 성장 포인트가 될 AI 단말 하드웨어 제조 사업이다.

전통적인 '소비자 전자제품 제조업체'에서 'AI 단말기 하드웨어 제조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는 영익지조 제품의 응용분야는 AI 단말기 산업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특히 AI 휴대폰, 휴머노이드 로봇, AI 글래스 등 분야에서 중요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영익지조는 정밀 기능성 부품 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글래스 사업의 규모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익지조는 지난 수년간 확장현실(XR∙Extended Reality) 산업 분야에 깊게 관여하며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혼합현실(MR∙Mixed Reality) 등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핵심 부품과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동시에 글로벌 XR 분야 선도 고객사들에게 기능성 부품, 사출 부품, 방열 솔루션, 충전기, 무선 충전 등 핵심 부품을 제공해왔다.

대표적으로 영익지조는 글로벌 AR 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얼(XREAL, 구 Nreal)과 장기적 합작관계를 맺고, AR 안경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과 조립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향후 엑스리얼의 제품 업그레이드와 함께 영익지조 또한 AR 글래스라는 신흥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증권∙금융정보 제공업체 퉁화순(同花順) iFinD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정밀 기능성 부품 및 구조 부품은 기업의 핵심 캐시카우(수익창출원)다. 2023년 기준 전체 매출에서 정밀 기능성 부품과 구조 부품 사업을 통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전기 및 모듈 사업은 점유율은 20%로 그 뒤를 이었다. 충전기 및 모듈 사업은 앞서 언급한 자회사 살콤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확보하고 있는 고객 라인 또한 화려하다. 애플을 비롯해 화웨이(華為), 화웨이에서 독립한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榮耀∙룽야오), 샤오미(小米), 오포(OPPO), 비보(vivo), 삼성, 트랜션(傳音∙Transsion), 엑스리얼(XREAL) 등 글로벌 소비전자 브랜드를 포함한다.

<AI 랠리 속 주가 120% 상승② 애플 테마주 '영익지조'>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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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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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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