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베를린서 활동중인 유현경, 서울서 만나는 매혹의 인물화와 풍경화

기사입력 : 2025년02월24일 12:30

최종수정 : 2025년02월24일 12:58

뛰어난 인물표현으로 인물화의 입지 다진 작가
압구정 갤러리JJ에서 2월28일 개인전 개막
광활한 대자연 여행하며 담은 명쾌한 풍경화도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세계 현대미술의 또다른 발신기지인 독일 베를린에서 5년째 작업 중인 화가 유현경(You Hyeonkyeong)이 서울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유현경 '샹그릴라로'. 2024. 유화. 137x213cm [이미지 제공=갤러리JJ] 2025.02.24 art29@newspim.com

유현경은 '나는 피안으로 간다'(I retreat to the realm in a timeless horizon)이란 타이틀로 서울 압구정로의 갤러리JJ에서 초대전을 개최한다. 오는 2월 28일 개막해 4월 1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개인전에 작가는 베를린에서 제작한 풍경화와 집그림, 인물화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유현경 '벨라스케스'(detail, 부분) 2024. 유화, 108x53cm. [이미지 제공=갤러리JJ] 2025.02.24 art29@newspim.com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출신의 유현경은 '그리기', 곧 회화적 속성에 충실하며 다이내믹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회화를 선보여온 작가다. 사람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지닌 그는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 특징을 빠르고도 에너지 넘치는 필선과 색채로 압축하며 '인간 해석'에 있어 나름의 경지를 탄탄하게 다져왔다.

그의 단순하면서도 어둡고 슬픈, 그러면서도 빨려들 듯한 인물화는 늘 강렬한 미감을 뿜어내며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이번 서울 전시에서도 '벨라스케스' '모두의 얼굴' '자화상' 등 유현경 인물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간결하고도 독특한 초상화들이 다수 출품됐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유현경 '어느 날'. 2024. 유화. 106x135cm [이미지 제공=갤러리JJ] [이미지 제공=갤러리JJ] 2025.02.24 art29@newspim.com

동시에 유현경은 집, 풍경 등을 매개로 자신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추상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그림으로 물흐르듯 유려하게 풀어내기도 한다.

이번 서울에서의 작품전은 그간 유현경 작업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꼽혀왔던 인물 작업과 함께, 광활한 대자연을 여행하며 그린 풍경화 등이 집중적으로 나온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유현경 'Wilderness'. 2024. 유화. 98x166.5cm [이미지 제공=갤러리JJ] 2025.02.24 art29@newspim.com

자신이 방문한 장소에 대한 정취나 기억과 함께 태곳적 시간을 품은 대자연의 풍광을 통해 유현경은 보다 확장된 세계를 우리 앞에 드러낸다. 이번 서울전에는 여행에서 마주한 광활한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그린 'Wilderness'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다.

또 베를린을 비롯해 동서양 여러 도시와 자연, 문화유적에서의 느낌을 반영한 작품, 형형한 눈빛의 외로운 자화상 등 총 15점의 유화 작품으로 전시가 꾸며진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유현경 '자화상 6' 2024. 유화. 36x24.5cm [이미지 제공=갤러리JJ] 2025.02.24 art29@newspim.com

유현경은 작가노트에서 "나는 시간을 잘 보내고 있나, 나의 깊이는 획득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한다. ··· 피안으로 가는 것이 이루지 못한 꿈이 될지, 아니면 실현이 될지."라고 밝히고 있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