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과제 고민 대신 이재명 트집만 고민"
"야당 대안에 사사건건 반대…지는 것이 당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옹호, 이재명 때리기, 무조건 반대에만 몰두하며 극우의 전광훈 2중대가 됐다"며 이 상태로라면 '만년야당'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왜 내란 이후 일관되게 이재명 대표는 지지율 1위이고, 국힘은 이재명 대표를 못 이기는가"라며 "오늘은 리더십 문제를 제기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옹호, 이재명 때리기, 무조건 반대에만 몰두하며 극우의 전광훈 2중대가 됐다"고 질타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김 최고위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 2025.02.13 pangbin@newspim.com |
그는 "이 대표는 시대 흐름을 보고 가는데, 국민의힘은 시대의 흐름을 안 보고 이 대표 뒤만 쫓아가기 때문"이라며 "리더십의 핵심은 시대정신이고 시대를 보는 리더십이 이기는 게 당연하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비상계엄을 사전에 예고하고 경고한 점 ▲계엄 해제를 주도한 점 ▲시민과 국회가 결합하는 집회를 주도한 점 ▲시민항쟁을 '빛의 혁명'으로 명명해 역사성을 부여한 점 등 10가지를 이 대표의 '내란극복 리더십'으로 꼽았다.
그는 반면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극복이 국가적 과제인데 내란과 폭력을 옹호하고 계엄해제를 안 했어야 한다고 망언하지 않느냐"며 "시대적 과제를 고민하는 대신 이재명에 트집 잡을 방법만 고민하고, 야당이 제안하는 대안에 사사건건 반대만 하니, 이재명에게 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 대표는 시대적 요구에 답하려 노력해왔고 계속 노력할 것" 이라며 "솔직히 얘기하면 국민의힘이 변하지 못할 것으로 보지만, 국민의힘도 시대의 요구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 지금처럼 가면 시대착오적 만년 야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이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는 보수적 인사가 하고 사회·문화 분야는 진보적 인사가하면 된다고 했다'고 짚자 "(기자가) 콕 짚어서 한 질문은 아니지만 국정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여야가 상관없이 폭넓은 다양한 국정의 통합적 정치 참여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그런 문제에 대한 생각이 이 대표를 중심으로 깊어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 심리에 대한 불공정성과 편협성 주장을 계속할 것 같은데 민주당 차원의 입장이 있느냐'는 물음엔 "아까도 말한 것처럼 저희가 걱정할 일은 아닐 수도 있지만 '국민의힘이 저러다 어쩌려나'라는 걱정을 깊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