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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찬성 60% vs 반대 34%…정권교체 57% vs 유지 37%[한국갤럽]

기사입력 : 2025년02월21일 11:10

최종수정 : 2025년02월21일 14:35

탄핵 찬성론, 한 달만에 다시 60%대 회복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한 달여 만에 다시 6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은 60%, 반대는 34%로 집계됐다. 모르겠다고 답했거나 응답을 거절한 사람은 6%였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인 윤석열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진은 윤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참석해 윤갑근 변호사와 대화하는 모습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한 주 전보다 3%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4%p 하락했다. 탄핵 찬성 비율이 60%대를 회복한 건 1월 둘째 주 이후 한 달 만이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찬성 35%·반대 57%)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반대한다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탄핵 찬성 응답률은 18~29세 61%, 30대 69%, 40대 74%, 50대 68%, 60대 5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43%·반대 51%)만 탄핵 반대론이 과반을 차지했고 나머지 지역에선 탄핵 찬성론이 우세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58%, 인천·경기 63%, 대전·세종·충청 64%, 광주·전라 84%, 대구·경북 43%, 부산·울산·경남 48%가 탄핵에 찬성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탄핵 찬성 응답률이 98%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11%에 그쳤다. 무당층에선 59%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정치성향별 탄핵 찬성 응답률은 보수층 25%, 중도층 69%, 진보층 93%였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25일 최종 변론을 끝으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이변이 없는 한 다음 달 중순께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을 전제로 한 차기 대선 결과에 관해선 응답자 57%가 '정권 교체론'를 지지했다. '정권 유지론'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7%에 불과했다. 중도층에선 정권 교체론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62%, 정권 유지론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27%로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한국갤럽은 "20~50대에서는 열에 예닐곱이 탄핵에 찬성하고, 60대에서는 찬반 격차가 크지 않으며, 70대 이상에서만 반대가 과반을 차지했다"며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반대를 앞선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1%(총 통화 7104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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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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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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