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기판 장비 생산라인 증설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설비 전문 기업 태성이 양일간 실시한 구주주 대상 공모청약에서 90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태성은 금번 공모청약에서 발행 예정 주식 455만주의 112.63%인 총 512만4692주를 청약 받았다고 밝혔다. 구주주 배정분에 대해 68만114주가 초과청약 되었으며, 이에 기존 예정되었던 20~21일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청약 없이 구주주대상 공모청약만으로 조기 '완판주'가 되었다.
이번 유상증자 흥행에 태성은 이차전지 소재용 설비 및 반도체 유리기판 장비 생산라인 증설 등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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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 로고. [사진=태성] |
태성은 PCB 기판에 도금∙세정·건조하는 습식장비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한 결과 '복합동박 장비'와 '유리기판 식각(에칭) 장비'를 2024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태성 관계자는 "복합동박 장비 생산라인 및 유리기판 장비 양산 구축 계획이 국내 투자자들께 큰 관심을 받으며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확보된 자금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을 착실히 이행해 외형 성장을 이뤄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 대금은 오는 25일 납입될 예정이며 신주상장일은 3월 11일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 본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