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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종전 협상팀 설치·전후 재건도 공조" 밀착...유럽·우크라엔 양보 요구

기사입력 : 2025년02월19일 03:07

최종수정 : 2025년02월19일 07:57

루비오 국무-세르게이 외무 장관 사우디에서 첫 종전 회담
종전 고위 협상팀·양국 관계 개선· 재건 공조·사우디 중재 등 4개 합의
러도 "유용한 협상" 만족...유럽 우크라 당혹감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협상팀을 구성하고, 향후 종전과 재건 과정에서 경제적 협력도 확대해 가기로 했다. 양국이 자신들의 주도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신속하게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함에 따라 이에 배제된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불만이 고조될 전망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첫 협상을 가졌다. 미국 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나섰고, 러시아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정책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갖는 미국(왼쪽)과 러시아 대표단. [사진=로이터 뉴스핌]

4시간 30분의 첫 협상을 마친 뒤 루비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고위급 협상팀을 각각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악화된 미러 관계를 복원· 개선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재건으로 인한 '역사적 경제적 기회'를 위한 공동의 기반을 다지며, 사우디의 계속된 협상 중재를 통해 향후 종전 협상을 진전시킨다는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루비오 장관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축소된 미국과 러시아의 대사관 및 영사관 인력 수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고위급 팀을 각각 지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 대표단의 이번 합의는 양국의 관계 개선과 다양한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향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주도하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요구도 상당 부분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미국 대표단과 '유용한 협상'을 가졌으며,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패싱' 우려를 의식한 듯 종전 협상의 목표는 "모든 관련 당사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이며 이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 내 파트너는 물론 러시아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루비오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관련 당사자 모두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압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러시아가 첫 번째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은 물론, 금융 투자와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면서 양국 관계를 전면적으로 재설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국가들은 동맹이 아닌 적처럼 행동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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