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종교 축제인 '쿰브 멜라'가 진행 중인 가운데, 또 한 번 압사 사고가 발생하며 18명이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인도 수도 뉴델리 기차역 플랫폼에서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행 기차를 타려는 승객들이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프라야그라지는 지난달 13일 개막한 힌두교 축제 쿰브 멜라가 열리고 있는 곳으로, 기차역은 쿰브멜라에 참가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던 중이었다.
당국은 이번 사고로 10여 명이 다치고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사망자 중에는 아동 3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쿰브 멜라는 마하라시트라주(州)의 나시크에서 발원해 안드라프라데시주를 끼고 1500km에 걸쳐 흐르는 고다바리강에서 열리는 입욕 축제로, 1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이달 26일까지 45일간 진행는 이번 축제에는 연인원 약 4억 500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당국은 예상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도 쿰브 멜라 행사 참가자 사이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일부 힌두교 신자가 인파 통제용으로 쌓아둔 울타리를 뛰어넘으려고 하면서 30명이 목숨을 잃고 90여 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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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종교 축제 '쿰브 멜라'에 참석하기 위한 힌두교 신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인도 뉴델리 기차역 2025.02.17 hongwoori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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