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정부질문 임이자 의원 질의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계엄에 대해 저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현안 관련 대정부질문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저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찬성한 적도 없고, (윤석열 대통령이) 저를 부르지도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생각해도 만약 저를 불러 제가 (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면 적극적으로 이 계엄은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반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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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임의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2.14 mironj19@newspim.com |
다만 김 장관은 "계엄이 내란과 같은 것이라는 정의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진상과 책임을 헌법재판소에서 규명하고 있는 만큼 그 판단을 헌법재판소에 맡긴다는 뜻이다.
친일파 후손이라는 비난이 있는 걸 아냐는 임 의원 질의에는 "저희 집안은 일제시대 완전히 몰락한 집안"이라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저희 조상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순국해 나라로부터 한성부의 판윤이라는 중직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증조할아버지께서는 을사조약에 반대를 하시다가 상당히 고초를 겪었다"며 "저희 집안은 국채보상운동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