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허위 테러 협박 메일'과 동일범 소행 추정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오는 14일 서울 시내 모든 중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팩스가 수신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오후 법무부의 한 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장소로 들어온 협박성 팩스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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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오후 법무부의 한 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장소로 들어온 협박성 팩스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
이 팩스에는 "서울시내 모든 중학교에 이미 폭탄을 설치했고 2월 14일 16시 33분에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2023년 8월부터 이어진 일본발 협박 사건과 유사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협박들은 일본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이름을 사칭해 국내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발송되었으며, 관련된 총 39건의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당시 일본 변호사 가라사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이름이 허락 없이 사용되고 있다며 한국 국민들께 사과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에도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미 일본 측과 공조해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