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흥행·해외 매출 급증...작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 성공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및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통해 실적 성장 추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위메이드가 지난해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흥행과 경영 효율화 전략,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4년 연속 역대 최고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는 흥행 기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비롯한 다양한 신작 게임 출시와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원 위메이드 IR 전무이사는 12일 열린 2024년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024년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지속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해로서, 4년 연속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하는 차별화된 높은 성장성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작년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7,120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 당기순이익 86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8%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수치다.
위메이드 로고. [사진=위메이드] |
특히,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외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돌파,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5,016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게임으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김 전무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후 약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평균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0만 명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게임과 블록체인의 융합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음을 '미르4 글로벌'에 이어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올해를 장기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올해 1분기에는 '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과 MMORPG 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선보이며, 이후에도 FPS 게임 '디스 민즈 워', 미르 IP 신작 MMORPG '미르5', 블록체인 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게임 개발 노하우와 블록체인 게임 문법을 집약한 결과물"이라며 "몰입감 높은 게임성과 차별화된 경제 시스템을 통해 혁신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 국내 MMORPG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인게임 경쟁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르5'는 AI 보스 몬스터를 도입, '디스 민즈 워'는 팀 단위 익스트랙션 슈팅이라는 독특한 게임 방식을 채택하여 차별화를 꾀한다. 또한,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메드엔진과의 주식 교환을 통해 게임 IP 포트폴리오를 강화, 메드엔진 자회사의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 '나이트 크로우2', 콘솔 기반 오픈월드 RPG 프로젝트 'TAL' 등도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사업 부문에서는 위믹스 플레이와 위퍼블릭을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한다. 김 전무는 "2025년에는 위믹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커뮤니티 주도 서비스 강화, 신작 게임 출시와 함께 향상된 사용자 경험 제공, 위믹스 토크노믹스 개편 등을 통해 생태계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위퍼블릭은 소셜 기능 확대를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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