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금리 조정 "신중" 강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 여건은 양호하며, 금리 예상 경로는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에 달려 있다고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11일(현지시간) 페이스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난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통화 정책은 올바른 경로에 있다"면서 "향후 경로는 미국 경제 지표들이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목표로 계속 둔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견실한 경제 성장과 고용 시장 여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적당히 제한적인 통화 정책 스탠스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중요한 것은 경제 전망이 여전히 상당히 불확실하다는 것이며, 특히 재정, 무역, 이민, 규제 관련 정책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임금 성장세 둔화와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포함해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완화될 것이란 여러 신호들이 있다면서, 다만 2% 목표 달성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연방의회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연준이 금리 조정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발언한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둔화 증거를 기다리고 새 정부 정책의 경제적 영향을 분석하는 동안 금리를 "일정 기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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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