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국 뉴욕포스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뉴욕포스트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난 언제나 푸틴과 좋은 관계였다"면서 "나는 우크라이나전쟁을 종식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은 사람들의 죽음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젊고 아름다운 사람, 아이들, 아무 이유 없이 죽은 이가 200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이 전쟁은 너무 나쁘다"며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 배석한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이 회의(푸틴과 정상회담)를 추진하자"면서 "그들이 만나고 싶어 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해당 보도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채널에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러한 소통 중에는 내가 직접 알지 못하는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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