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IMF "올해 한국 경제,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시 투자·소비 심리 악영향"

기사입력 : 2025년02월07일 23:00

최종수정 : 2025년02월07일 23: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일 '2024년 한국 연례 협의 보고서' 발표
경제 성장률 2.2%·물가 상승률 2.0% 전망
'하방 리스크' 지적…반도체 수요 약세 등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가 2.0%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또 올해 물가 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한국 경제에는 큰 불확실성이 드리워진 상황으로, '트럼프 2기'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와 반도체 수요 약세 등 하방 리스크가 우세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특히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한국 연례 협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IMF는 협정문에 따라 매년 회원국의 거시경제·재정·금융 등 경제 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정책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1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자료=기획재정부] 2025.01.17 100wins@newspim.com

이번 보고서는 IMF 한국 미션단이 지난해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기획재정부와 한은 등 주요 정부 부처·관계 기관과 실시한 연례 협의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먼저 IMF는 지난해 우리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4%의 저성장에 그친 전년에 비해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에는 견조한 수출과 민간 소비·투자의 완만한 회복에 따라 2.0%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세계경제전망(WEO)에서 내놓은 전망 수치와 동일하다.

앞서 IMF는 지난해 10월 수정 전망에서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2%로 내다봤지만, 올해 1월 WEO에서는 이를 2.0%로 기존보다 0.2%포인트(p) 낮췄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2.4%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인플레이션이 점차 안정화되며 기존보다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4.2% 수준으로 확대됐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소비 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 영향 등에 힘입어 올해에는 3.6%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IMF는 올해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으며 하방 리스크가 우세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미국 신정부 정책 변화 ▲반도체 수요 약세 ▲주요 무역 상대국 경기 부진 ▲지정학적 분쟁 심화 등을 언급했다.

IMF는 이런 요인 중 '정치적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한국 경제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책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와 건전재정 기조 지속, 구조개혁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 중 여전히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과 금융안정 위험요인 등을 고려해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를 적극 권고했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의 통화정책이 적절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IMF는 올해 예산과 중기 예산상에 나타난 우리 정부의 건전재정 노력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히는 한편, 고령화에 따른 미래 지출 압력 대응을 위해 보다 적극적은 건전재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하방 리스크 현실화로 성장이 둔화되고 목표 수준 이하로 물가가 하락할 경우에는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 재정 지원이 고려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외부 충격에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GDP 대비 43.9% 수준으로 확대된 순대외금융자산(NIIP)도 대외 건전성을 지지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주택시장과 PF 등 금융 부문에서는 잠재적 불안요인이 존재하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내다보는 동시에 취약요인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 노력 등을 함께 권고했다. 가계부채 관리와 주택 공급 확대, PF 연착륙 방안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IMF는 기업 밸류업과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책이 주식시장 효율성 제고와 외환시장 선진화에 기여했다고 내다봤다. 또 지난 2022년 10월과 지난해 12월 각각 단행한 시장 안정화 조치가 급격한 시장 혼란 방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시장이 정상화될 경우에는 지체 없이 종료할 것을 당부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도전요인 대응을 위한 구조개혁 노력도 강조했다. 주거·교육·육아 부담 완화를 통한 출산율 제고와 함께 여성 경제 활동 참여 확대, 우수 외국 인력 활용 등을 통해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에 더해 중소기업·서비스 부문 규제 개선과 AI 활용 확대를 통한 생산성 제고를 강조하기도 했다. 연금 개혁과 재정 준칙 도입, 세입 확충, 지출 효율화, 기후 변화 대응 노력 강화 등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