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민생경제점검회의' 개최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 연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모든 부처가 상시적으로 현장에 나가 물가 불안요인을 조기에 파악해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체감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일부 농수산물 가격 오름세로 2.2% 상승하면서 5개월만에 2%대로 재진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회 국무회의'를 주재, 개회 선언을 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2.04 photo@newspim.com |
최 대행은 "당분간 국제유가 변동성, 기후영향 등이 물가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조치를 4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해 유류비 부담을 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2~3월 중 농수산물 할인지원에 30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과일과 채소 할당관세 물량 37만톤도 신속히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격이 높은 배추와 무와 관련해 "정부 가용물량 등을 활용해 매일 200톤 이상을 도매시장에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겨울 배추·무는 작년 가을까지 이어진 고온 등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전·평년 대비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가격은 66.8% 상승하며 지난 2022년 10월(72.5%) 이후 2년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 역시 79.5%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최 대행은 "석유류와 김 등 생활밀접품목에 대해 매주 부처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며 "사재기와 담합 등 불법 유통행위를 엄단하겠다"고 했다.
다음 달 열리는 동행축제에 대해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실시해 소비자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의 매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매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회 국무회의'를 주재,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2.04 photo@newspim.com |
그는 "물가, 일자리, 주거, 서민금융 등 핵심민생 분야별로 현장을 찾아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민생경제 회복에 나서겠다"고 했다.
영세 소상공인 점포 소비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중소기업 시설투자 가속상각 특례 신설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민생 핵심법안에 대해서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국정협의회를 통해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소비자단체 등이 참석했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