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가 급하지 않다며 적절할 때 대화하겠며 중국의 보복 관세 부과 결정에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앞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 정상이 이날 통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정부 역시 내주부터 미국산 석탄 제품 및 액화천연가스(LNG) 등에 10~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맞대응했다. 중국 정부의 보복 관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괜찮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관세를 둘러싼 긴장감을 진정시켰다.
당초 두 나라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려던 미국 정부는 정상들의 통화 이후 이를 3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나바로 고문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가 유예된 것처럼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같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냐는 질문에 "상사(트럼프)에 달렸다"며 "나는 상사를 앞서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30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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