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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국민은행장 '복합시니어센터' 확대 개편···"65세 이상 고객만 받는다"

기사입력 : 2025년02월03일 11:28

최종수정 : 2025년02월03일 11:28

골든라이프연금센터→복합시니어센터로 확대
이환주 행장, 라이프생명 시니어 사업 성공 지휘
시니어케어, 2030년 215조원 먹거리 시장 주목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시니어금융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은행권 최초로 만든 은퇴연금센터를 시니어 세대(65세 이상)를 위한 복합자산관리서비스센터로 리뉴얼하는 세부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KB라이프생명에서 시니어 사업으로 실적을 대폭 견인한 이 행장의 성공 노하우가 은행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감이 크다.

국민은행은 현재 운영중인 '골든라이프연금센터'를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복합전용센터로 재정비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환주 국민은행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은행권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2025.01.20 choipix16@newspim.com

골든라이프센터는 국민은행이 2020년 은행권 최초로 만든 시니어 고객 은퇴자산관리 전문 센터다. 지난해말 기준 전국 13곳을 개소했으며 이중 8곳은 리뉴얼을 위한 운영중단에 돌입한 상태다. 구체적인 운영 방향이나 재개소 일정 등은 미정이지만, 업권에서는 국민은행을 중심으로 계열사별로 산재된 시니어 전용 서비스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B라이프생명에서 시니어 사업으로 큰 성과를 거둔 이 행장의 노하우가 은행에서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행장은 2023년 1월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의 합병 법인인 라이프생명의 초대 대표를 맡으며 2년간 성공적인 실적을 남겼다. 

시니어케어 시장을 정조준하며 금융권 최초로 시작한 요양비즈니스가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 10월에는 역시 금융권 최초로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이에 라이프생명은 지난 2023년, 전년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합산 순이익 대비 88.7% 급증한 2562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3분기만에 2767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달성했다.

2020년 이후 은행권에서도 시니어케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행장의 시니어 공략은 국민은행에서도 주요 전략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8조원 수준이었던 시니어케어 시장은 2022년에는 14조5000억원으로 4년만에 80% 성장했다. 특히 급격한 고령화 영향으로 오는 2030년에는 215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서 이미 국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지난해 20%를 기록했고 2040년에서는 34%, 2072년에는 4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보유 자산이 커짐에 따라 금융권에서도 이들에 대한 맞춤형 관리 및 공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국민은행 시니어 사업 전략은 퇴직연금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연금사업본부 내에 퇴직연금 수익률은 높이기 위한 협의체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소폭 완료했다. 시너어 은퇴자금 공략과 함께 전체 사업자 중 처음으로 적립금 45조원 돌파한 연금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 행장 취임에 따른 국민은행의 새로운 시니어 사업 전략은 연금센터 리뉴얼이 끝난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민은행 조직개편이 이 행장 취임전에 이뤄져 자신만의 색깔을 담기에는 시기적인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는 점과, 올해 은행을 비롯한 KB금융그룹의 최우선 과제가 금융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내부통제 강화와 효율성 제고 차원의 조직 슬림화라는 점에서 이 행장만의 본격적인 시니어 사업 추진까지는 시일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골든라이프연금센터 리뉴얼은 보다 복합적인 시니어 관련 서비스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결정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조치"라며 "구체적인 일정 및 사업 방향 등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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