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월가 전설' 하워드 막스 "트럼프 관세 협박은 협상용...주식 보단 채권 투자 유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연준 금리 인하는 두 차례 전망...싼 이자로 쉽게 돈 버는 시대 지나"
"한국 불안 민주주의로 극복..저평가 주식살 것"
"트럼프, 대중 압박도 협상 염두...임기중 관계 개선 발표 기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로 꼽히는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이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겠지만, 협상 과정에서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이 계엄 및 탄핵 사태로 인한 불안정성을 민주주의 시스템으로 극복하고 있다면서, 저평가된 한국 주식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막스 회장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오크트리캐피털 본사에서 열린 한국 뉴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 [사진=Amy Mayes]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중국 압박을 위한 무역 전쟁 우려에 대해 "중국은 매년 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필요하고, 이 같은 경제 발전은 중국의 안정과 시진핑 주석의 권력 유지에 필수적"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 중에 미중 관계 개선 발표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막스 회장은 올해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두 차례 정도 있을 것 같다면서 향후 투자 방향은 "주식 등 소유권 자산보다 계약기반의 채권 등 크레딧 투자에 더 매력적인 기회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또 한국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한국 민주주의가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한국에 계속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역발상 투자자이자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투자자다"며 "한국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조금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막스 회장과의 일문일답.

-미국 시장은 현재 거품이 끼어 있다고 보는가.

=지금은 거품이라기보다는 낙관적 심리가 반영된 일종의 강세장(bull market)이다. 가격은 다소 높고 시장은 2년간 이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거품이라고 볼 만한 몇 가지 요소가 결여되어 있다.

현재 시장은 강하고, 투자자들은 낙관적이다. 다만 S&P 지수가 2년 연속 20% 이상 상승한 기간은 역사상 4번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5번째를 겪고 있다.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2인 상태에서 S&P500을 매수했다면, 향후 10년간 수익률은 -2%에서 2% 사이였다. 이는 현재 가격 수준에서 투자 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거의 없거나 매우 제한적임을 의미한다.

시장에서 빠져나오라고 경고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리스크를 꺼리거나 은퇴가 가까워졌다면 공격적인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게 좋다.

-연준이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나.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유일한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경우다. 현재 금리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3년 말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 6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현실화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은 현재 3%에 근접해 있으며, 연준의 목표는 2%다. 정부의 지속적인 적자와 같은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이 있어 마지막 1%를 줄이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내려가지 않을 수는 있지만, 상승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연준이 올해 몇 차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까.

=올해 남은 기간 금리 인하가 두 번 정도 있을 가능성이 있고, 금리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났을 때, 기준금리가 3~3.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올해 안에 그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할 것 같다.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재정 적자다. 미국 정부는 수입에 맞춰 지출하지 않고, 지출을 조정하거나 세금을 인상하는 것을 꺼려한다. 미국은 마치 한도 없는 신용카드를 가진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결국 비합리적이다. 만약 청구서가 도착하는 날이 온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될 것이다.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 [사진=Amy Mayes]

-트럼프 시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다른 사람들이 고려하지 않았거나 실행하지 않았던 것들을 고려하고 실행할 것이다.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과거에는 극단적 사건 혹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들도 이제는 가능한 시나리오가 됐다.

과거에는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하면, 사람들은 그가 실제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이고, 협상가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가 하겠다고 말하는 일들이 실제로 실행될 수도 있지만, 협상을 위한 발언이거나 단순히 '허풍'(bluff)일 수도 있다. 트럼프의 경우, 그가 말한 것을 실제로 실행할 의도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트럼프는 성과 달성과 성공적인 협상, 문제 해결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본다. 그의 성향은 특정 행동으로 위협한 뒤, 양보를 얻어내고, 승리를 선언하는 방식일 것이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 내부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그런 패턴을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내가 자주 메모에서 언급하는 말이다. 두고 보자(We'll see)다.

-트럼프 시대 미·중 관계 예상은? 중국 투자는 유효한가.

=경제적 합리성을 믿는다. 경제 발전은 중국의 안정 유지와 시진핑 주석의 권력 유지에 필수적이다. 경제적 성공은 시 주석에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보다 중국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고, 이는 오히려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베팅한다면 미국과 중국 관계에 진전이 있었다는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쪽에 걸겠다. 트럼프는 '승리 선언'을 매우 즐기기 때문이다. 그의 임기 중 미중 관계에 진전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중국은 매년 약 5%의 GDP 성장이 필요하다.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이란, 북한, 러시아와 같은 나라들과의 교류를 통해 5%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세계와의 관계도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 세계를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이건 나의 낙관적인 편견이기도 하다.

-현 상황에서 바람직한 투자 전략은?

=전통적인 주식 60%, 채권 40% 식 포트폴리오는 오래된 개념이다. 이제 대체투자라는 범주가 생겼고, 사모펀드 같은 대체 자산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아무도 채권에 40% 가까이 투자하지 않고, 대부분 주식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오랜 기간 매우 좋은 성과를 거뒀고,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을 수 있다.

현재 시장 상황에는 채권 등 크레딧 투자가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 S&P 500의 예상 수익률은 한 자리 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일드 채권은 7%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리스크를 꺼리는 투자자라면 크레딧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10년 만기 국채와 30년물 국채 중 어느 것을 선호하는가.

=만약 금리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장기물 채권을 사는 것이 좋다. 반대로 금리가 오를 것 같다면, 단기물 채권을 사는 것이 낫다. 그래야 금리가 오를 때 더 높은 이율로 재투자할 수 있다. 30년물 채권은 너무 긴 기간이라 불확실성이 크다. 이 때문에 10년 만기 채권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현재 이율이 4.7% 정도인데, 이는 꽤 괜찮은 수익률이다. 다만, 유연성은 부족하다. 10년 정도가 투자 기간의 최대치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더 만기가 짧은 국채를 선호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보나.

=주식, 채권, 부동산과 달리 가상자산은 수익을 창출하지 않기 때문에 본질적인 가치를 평가하기가 어렵다. 이런 이유로 가상자산은 투기적 자산이다. 우리 회사는 자산 가치를 평가하고, 더 낮은 가격에 매수하며, 미래 수익을 예측하는 '분석적 투자'를 지향한다. 가상자산은 이 틀에 맞지 않는다.

전문적이고 진지하게 투자하려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나만의 원칙을 가지고, 이런 이유로 이 투자는 하겠다, 또는 이런 이유로 이 투자는 하지 않겠다고 판단해야 한다.

-한국 상황에 대한 평가와 투자 계획은?

=한국은 불확실한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한국의 제도들이 이 문제를 극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우리는 한국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조금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역발상 투자자(contrarians)이자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투자자(bargain hunter)다.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으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

현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를 관리하고 있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잘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 이는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이다. 한국 소식통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제 생각엔 5월쯤이면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고학력 인구, 강한 근로윤리, 효율적이고 조직적인 사회 구조를 가진 국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오랜 기간 한국 주식에 투자해왔고, 앞으로 투자 대상을 계속 찾겠다.

한국 증권거래소와 기업 커뮤니티가 투자자 인식을 높이고 과학적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은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