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현대, 최다 18연승 도전…2위 대한항공과 승점 20점 차
여자부 GS칼텍스, 도로공사전 4연패 후 첫 승…실바 36점 맹폭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현대캐피탈이 16연승을 달리며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단독 2위에 올랐다. 여자부 최하위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시즌 다섯 번째 대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각편대 레오(15점), 허수봉(13점), 신펑(12점)의 변함없는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3-0(25-21 25-18 25-12)으로 손쉽게 눌렀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일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KOVO] 2025.02.01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005-2006시즌 자신이 작성했던 15연승 기록을 넘어섰다. 현대캐피탈은 2연승을 더 하면 2015-2016시즌 역시 자신이 세웠던 최다 연승 기록(18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이날 승리로 23승 2패(승점 67)가 된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15승 9패·승점 47)과 승점 차를 20점으로 벌려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걸린 정규시즌 1위를 예약했다. 반면 5위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 시즌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 12-12 접전에서 레오의 직선 강타와 허수봉의 블로킹, 레오의 서브 에이스, 허수봉의 오픈 공격으로 4점을 쓸어 담아 16-1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2세트에선 14-10에서 신펑이 김정호의 시간차 공격을 가로막아 점수를 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선 초반부터 7-1로 앞서가며 낙승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쌍포 막심과 파즐리가 나란히 9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GS칼텍스 실바(오른쪽)가 1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더블 블로킹을 앞에 두고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2025.02.01 zangpabo@newspim.com |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실바(36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5위 한국도로공사를 3-1(25-13 24-26 25-20 25-23)로 꺾었다.
이로써 실바는 시즌 649점을 기록, IBK기업은행 빅토리아(648점)를 1점 차로 끌어내리고 득점 부문 1위에 복귀했다.
GS칼텍스는 1-1로 맞선 3세트 10-9에서 상대 범실 2개와 실바의 백어택을 묶어 13-9로 달아난 뒤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접전이 이어지던 4세트 23-23에선 실바의 백어택에 이어 유서연(15점)의 직선강타로 마지막 점수를 뽑았다.
이날 도로공사는 니콜로바(18점)와 타나차(16점)가 분전했지만 둘의 득점을 합해도 실바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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