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전일본공수(ANA)가 중국에서 오는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승객이 일본 국내선으로 환승하는 경우 요금을 무료화 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ANA는 1월 중순부터 중국발 항공편 승객을 대상으로 무료화를 시행 중이다. 일본을 방문하는 승객은 국제선 운임만 지불하고, 하네다 공항 등에서 지방 공항까지 환승할 때는 추가로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ANA는 2024년 7월 한국, 대만, 호주 등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서 무료화 정책을 우선 시작했으며, 8월에는 미국발 항공편에 대해서도 적용했다. 중국을 포함하면 무료화 대상은 약 20개국 및 지역이 된다.
일본항공(JAL)도 지난해 9월부터 국내선 환승 무료화를 시작했다. 성수기에는 무료 요금제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는 중국인 여행객 증가가 배경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방일 외국인 수는 3686만 명으로, 2019년 3188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국 여행객은 전년 대비 2.9배 증가한 698만 명으로 한국(882만 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 긴자 거리의 중국인 관광객들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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