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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할리스, 내일부터 가격 인상…별도 공지 안해 '깜깜이 인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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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 200원 가량 인상
가맹점 공급단가 인상과 함께 판매가 인상 조율 마쳐
인상 전날까지도 별도 고지 없어…점주도 모르는 '깜깜이 인상'
할리스 측 "일부 메뉴 인상할 계획…원가 급등으로 불가피한 조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새해 들어 커피 브랜드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할리스에서도 가격 인상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상을 하루 앞둔 전날까지도 일부 점주들은 인상 계획을 모르는 상황이었다. 홈페이지나 앱, 보도자료 등을 통한 가격 인상 고지도 따로 없어 '깜깜이 인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할리스_메리츠봉래타워점 전경. [사진=할리스 제공]

23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오는 24일부터 일부 주요 제품 메뉴 가격을 200~300원 정도 인상할 계획이다. 티(tea) 메뉴의 경우 레귤러(regular) 사이즈 옵션이 사라지고 그란데(Grande)가 기본 옵션이 된다. 사실상 가격이 오르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공정위는 필수품목 구매조건 변경 시 가맹점주와 반드시 협의하도록 하는 가맹사업법령을 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할리스는 가맹점주협의회와 협의를 거쳤고, 공급단가와 함께 판매가 인상을 조율했다.

할리스 측은 "할리스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객 부담을 최소화 하고, 점주님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 이유에 대해서는 "원두 가격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원유, 코코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인건비 및 물류비, 에너지 비용의 급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메뉴 및 서비스에서 최상의 품질 제공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객 부담을 최소화 하고, 점주님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하여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할리스는 지난달 6일 딸기 라떼 등 시즌 메뉴 가격을 200~500원 가량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인상은 지난달 가격 인상 후 48일 만이다.

할리스 홈페이지. 가격 인상에 대한 별도 고지가 없다. [사진=할리스 홈페이지 캡처]

다만 할리스 측에서는 인상 전날까지도 별다른 고지를 하지 않았다. 홈페이지나 앱은 물론이고 일부 점주까지도 인상 계획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밤, 서울의 한 점주는 가격 인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들은 바 없다"고 말한 뒤 본사와의 통화를 마친 뒤에야 "가격 인상 고지를 들었다. 24일부터 점포에 가격 인상을 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도, 점주도 모르는 가격 인상에 '깜깜이 인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공급 가격의 인상의 경우 법적으로 고지 의무가 있지만 정작 소비자가 인상은 고지 의무가 따로 없어 법에는 저촉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프랜차이즈에서는 가격 인상을 별도로 고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법령이 없더라도 통상 대형 프랜차이즈의 경우 소비자에 대한 도의상 미리 사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지하곤 한다"며 "하루 이틀 전까지 점주마저 가격 인상을 모르는 건 깜깜이 인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 또한 가격 인상을 4일 앞두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가격 인상을 알린 바 있다. 동시에 인상 이유와 품목 등에 대한 고객안내문 전문을 매장에 별도 게시한 바 있다.  

할리스 측은 가격 인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메뉴 인상가를 묻는 질문에 별도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점주 통지 부분에 대해서는 "12월 초에 한 번, 인상 후 한 번 이렇게 2번 통지한 바 있다"고 할리스 측은 전했다.

할리스는 당초 ㈜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했으나 지난 2013년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로부터 1000억원대 규모의 투자를 받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KG그룹은 지난 2018년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할리스를 145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후 할리스는 IPO(기업공개)에도 나섰지만 성장은 멈춤세다. 영업익은 2019년 155억에서 2022년 29억원까지 떨어졌으며 지난해 90억원으로 올랐으나 커피 전문점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매장도 줄어드는 추세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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