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1일 닛케이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격은 일단 보류됐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2%(125.48엔) 상승한 3만9027.98엔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3만9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처음이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소폭이지만 상승하며 0.08%(2.23포인트) 오른 2713.50포인트로 마감했다.
일본시간 이날 새벽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무역 정책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모든 수입 제품에 대한 10~20% 보편관세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고율 관세는 즉시 발동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터지지 않으면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고 도쿄일렉트론,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등 지수 비중이 큰 반도체주가 상승하며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의 수입품에 최대 25% 관세를 다음 달부터 부과할 것을 시사하면서 토요타, 혼다, 마쯔다 등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닛케이지수 하락폭은 한때 200엔까지 확대됐다.
오후 들어서는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고, 미 장기금리도 지난 주말 수준 아래로 내려서면서 강보합 수준에서 추이했다.
호야, 오므론, 카오, 아지노모토가 상승 마감했고, 도쿄해상, 솜포 등의 보험주와 추가이제약, 시오노기제약 등의 의약품주 일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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