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BBB급 회사채도 팔렸다..알고보니 '채권형 펀드'에 돈 몰려

기사입력 : 2025년01월15일 13:59

최종수정 : 2025년01월15일 13: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월에 A·BBB급 비우량 회사채 다수 등장
1~2월 회사채 만기도래액 30% 집중 영향
연초효과에 비우량 회사채 자금모집 성공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지난 6일 공모채 첫 포문을 연 포스코(AA+)를 시작으로 1월 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예상보다 강한 연초효과로 AA급 뿐 아니라 비우량채인 A급과 BBB급도 자금 모집에 성공하면서 향후 비우량채 기업들이 잇단 회사채 발행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A등급 회사채를 발행한 오일허브코리아여수(A+)는 목표액의 8배에 달하는 수요를 모았다.

3년물 단일 발행으로 600억원을 조달하고자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495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개별 민평에서 ±30bp를 가산한 수준을 희망 금리 밴드로 제시했고 목표액 기준 마이너스(-)21bp에서 금리가 형성됐다. SK인천석유화학(A+)도 지난 14일 수요예측에서 2년물 700억원 모집에 1600억원, 3년물 800억원에는 190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BBB급 비우량채도 목표액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한진(BBB+)은 수요예측에서 각각 300억원을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420억원과 69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고, 두산(BBB)도 2년물 200억원에330억원, 3년물 200억원에는 29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1월은 AA급 우량채의 회사채 발행이 주를 이루고 2월부터 A급 이하 비우량채의 발행이 일반적이다. 실제 지난해 1월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BBB급은 SLL중앙 한곳에 불과했다. 비우량채가 1월에 대거 등장한 건 올해 만기 도래 회사채 규모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올해 회사채 만기도래액은 1월과 2월 각각 7조9000억원, 10조9000억원으로 연간 만기도래액의 약 31.3%가 집중돼 있다. 작년 같은 기간 만기 도래 회사채가 약 10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대폭 늘었다.

2025년 월별 회사채 만기도래액 [표=본드웹,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연말 채권형펀드 자금 유출이 있으면서 자금공백이 있었다면 연초에는 그 반사효과로 강하게 자금이 강하게 모이면서 발행시장 훈풍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도 "12월 유출세를 보였던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1월 들어 재차 유입되며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며 "연초 발행시장은 자금 모집이 원활하고 지난해 대비 투자 환경이 더 개선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마지막주 설연휴 전까지 A급 이하 비우량채는 추가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오는 17일 한솔케미칼(A+, 3년물 500억원), HD현대케미칼(A, 2년물 400억 3년물 500억) 뿐 아니라 SK케미칼(A+), 한화에너지(A+), 대한항공(A-) 등이 수요예측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B급에선 HL D&I(BBB+)이 오는 16일 1년물 590억원, 1.6년물 120억원을 모집한다.

김명실 연구원은 "우량물 발행시장의 호조가 비우량물로까지 확대될 공산이 높다"며 "수요 우위의 발행시장이 유통시장에서의 강세 효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의 경우 결과적으로 연초효과가 의미있게 나타나긴 했지만 1월부터 바로 현실화되지는 못했는데 재작년말 태영건설 워크아웃신청에 따른 여파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아직은 부정적인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관련 악재가 해소되면 작년과 같은 흐름이 재현될 수 있을 것이고 미리미리 포지션을 구축해놓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경주서 3일간 머문 뒤 떠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3시 20분경 숙소를 떠나며 "잘 머물다 갑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30 pangbin@newspim.com 코오롱호텔은 객실 300여 개 규모의 대형 호텔로 시 주석 체류 기간 동안 일반 손님은 전혀 받지 않았다. 모든 객실은 중국 정부 수행단과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9층 객실에 머물렀으며 호텔 내 식당이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와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체류 내내 가장 강조된 부분은 보안이었다. 시 주석이 떠난 이후에도 코오롱호텔 주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었고, 장갑차가 주차장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텔 진입로에는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외부에서는 차량의 이동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진입로 양옆에는 100미터가 넘는 구간에 가림막이 이어졌고 출입 시에는 엑스레이 짐 검사와 이중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 로비 유리창도 모두 차단막으로 가려져 외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시 주석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며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사전에 철저히 조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경찰과 중국 경호 인력 등 약 100여 명이 호텔 내부 곳곳에 배치돼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호텔[사진=코오롱 호텔·리조트] mkyo@newspim.com 2025-11-02 10:59
사진
엔비디아, 한국에 초대형 'AI 팩토리' [경주=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엔비디아가 한국을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며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개를 투입한다.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함께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모빌리티·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주권형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AI GPU '블랙웰'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31일 한국 정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손잡고 총 26만 개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앞서 전날인 지난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서밋) 특별 세션에 앞서 미디어 프리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한국 정부는 주권형 AI 개발 가속화를 위해 최대 5만 개 GPU를 도입하며,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도 각각 최대 5만 개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개 블랙웰 GPU를 확보한다. 이 다섯 조직(정부 + 4개 기업)을 합하면 총 26만 개 규모다. 이로써 한국 내 AI GPU 인프라는 기존 6만5000개 수준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급증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이 한국이 세계적인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팩토리는 전 산업혁명기의 전기처럼 새로운 시대를 이끌 개념으로, 엔비디아는 더 이상 단순한 칩 회사가 아닌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AI 팩토리는 GPU와 연결망(interconnect),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통합한 '지능 생산 공장(Intelligence Factory)'으로, 국가별 주권형 AI의 기반이 된다. AI 팩토리 구축 일정은 각 파트너사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엔비디아 측은 "구체적 배치 시점은 각 기업이 직접 확인해 주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AI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야심찬 리더십을 긴밀히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형 주권 AI 모델 개발이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함께 '주권형 AI 기반모델(Sovereign AI Foundation Model)' 구축을 지원한다. 현지 개발자들과 협력해 엔비디아의 오픈모델 플랫폼 '네모트론(Nemotron)'과 자체 데이터셋을 결합한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은 한국형 AI 서비스·에이전트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엔비디아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독립적인 AI 인프라를 자국 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최신 칩과 가속 컴퓨팅 풀스택을 공급하고, 모델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네모트론' 모델과 칩셋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PU는 GB200뿐 아니라 RTX 6000 시리즈도 포함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칩 생산 일정과 공급 계획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GPU 제조는 다수의 부품과 공정이 필요한 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AI를 활용해 생산 계획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조기에 수요를 공유하면 GPU 배정(allocation) 모델을 통해 공급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5만 개 GPU 규모의 AI 팩토리를 통해 반도체 공정 수율 개선과 디지털 트윈·로봇 개발에 나선다. SK그룹은 반도체 연구와 생산, 산업 클라우드 혁신을 추진하며, 현대차그룹은 5000개 블랙웰 GPU로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봇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한국 정부와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를 공동 투자해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대한다. 또한 엔비디아는 통신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연세대학교와 함께 'AI 네이티브 6G'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GPU 연산을 기지국 엣지로 옮겨 저전력·고성능 무선망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 향상과 실시간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는 '한강' 슈퍼컴퓨터 기반의 양자컴퓨팅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쿠라큐(CuQuantum)'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양자연산과 연구자 교육도 병행한다. syu@newspim.com 2025-10-31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