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의 히미노 료조(氷見野良三) 부총재는 14일, 오는 23~24일에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미노 부총재는 이날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에서 강연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BOJ가 금리 인상 판단에서 중시하는 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9일에 BOJ 지점장 회의를 열었는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보고가 많았다. 지속적인 임금 인상을 중기 경영 계획에 포함하는 등의 보고가 여러 건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임금 인상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또한 경제 및 물가 상황은 "전망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망이 계속해서 실현될 경우 "작년 3월, 7월에 이어 앞으로도 정책 금리를 인상하고 금융 완화의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미노 부총재는 해외 경제의 주목할 점으로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과 각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언급했다. "계속 지켜볼 수밖에 없지만, 다음 주 취임 연설에서 정책의 큰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며, 취임 연설을 통해 불확실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다음 주 열리는 BOJ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추가 금리 인상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BOJ는 지난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3차례 회의에서는 연속해서 금리를 동결했다.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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