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2025년 FOMC '물갈이' ① 매파 본색, 트럼프 2기 대립각 예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슈미드-무살렘 '매파'
비둘기-중도파 '퇴장'
과거 발언들 재소환

이 기사는 1월 9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5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물갈이'로 인해 매파 정책 기조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가뜩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이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는 상황과 맞물려 월가의 조명이 집중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최근 한 달 사이 53bp(1bp=0.01%포인트) 급등, 월가를 긴장시키는 가운데 연준의 매파 정책 기조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를 꺾어 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5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새롭게 투표권을 갖게 된 정책 위원은 수잔 콜린스 보스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 시티 연은 총재, 그리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 4명이다.

이번에 투표권을 반납하는 정책 위원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다.

연준의 정책 위원은 총 19명. 이들은 모두 매년 8회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 참석해 거시경제 상황과 적정한 금리 수준 및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

하지만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투표권을 갖는 정책 위원은 12명으로 제한된다. 이들 12명은 다시 연준 의장을 포함한 7명의 고정 투표권자와 5명의 순환 투표권자로 나뉜다.

19명의 정책 위원들 가운데 고정 투표권자 7명과 뉴욕 연은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11명이 4개의 투표권을 놓고 순환하며 금리 결정에 참여하는 구조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 시티 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

순환 시스템을 좀 더 자세히 보면, 클리블랜드와 시카고, 리치먼드, 애틀란타, 보스톤 연은 총재가 3년마다 2년 연속 투표권을 갖고 필라델피아와 댈러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 시티, 세인트 루이스, 샌프란시스코 등 6개 지역 연은 총재가 2년마다 1년간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주요 외신들은 2025년 새롭게 투표권을 갖게 되는 정책 위원과 투표권을 상실하는 정책 위원을 저울에 달아보면 매파가 순증하는 결과가 나온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다.

새롭게 투표권을 갖는 정책 위원 4명 가운데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와 제프리 슈미드 총재가 매파로 분류되고, 오스탄 굴스비 총재와 수잔 콜린스 총재는 각각 중도와 비둘기파로 평가 받는다.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하는 11명 중 이번에 빠지는 위원들 중에는 베스 해먹 총재가 매파로 분류되는 가운데 메리 데일리 총재가 중도파로 꼽히고, 토마스 바킨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중도적인 매파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2025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자의 물갈이를 종합적으로 볼 때 매파에 무게추가 쏠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관세 폭탄부터 감세, 반이민 등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 상황을 감안할 때 연준의 매파 본색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24년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앞으로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가운데 실제로 추가 인하가 느려질 여지가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슈미드 캔자스 시티 연은 총재는 지난 10월 미국의 기준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 장기 저금리 기조 당시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되는 시점의 최종 금리 수준이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 가능성을 예고한 발언이다.

그는 이어 12월에도 한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더 내려야 할 것인지, 어느 수준에서 인하를 멈춰야 할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미드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제약적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경제 성장을 이루는 중립금리 수준을 웃돈다는 얘기다.

다만, 그는 중립금리 수준과 추가 금리 인하 폭에 대해 정책자들의 의견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팬데믹 이전 장기적으로 미국의 중립금리는 2.5%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최근 수 년 사이 수치가 이보다 높아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수잔 콜린스 보스톤 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

무살렘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1월 초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내심을 갖고 통화정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년 연율 기준 9%를 뚫고 올랐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섣부른 금리 인하를 경계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

연준이 특히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는 2025년 말 연율 기준 2.5%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0%를 웃도는 동시에 9월 점도표에서 제시됐던 전망치 2.2%를 상회하는 수치다.

무살렘 총재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 수준인 연율 기준 2.0%까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모든 정책 카드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거나 일정 기간 중단하고, 경제 펀더멘털을 면밀하게 판단해야 할 때"라며 매파 기조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월가의 시선을 끌었다.

콜린스 보스톤 연은 총재는 지난 11월 중순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최종 금리 수준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 공격적인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일축했다.

최근까지 통화정책을 통해 연준이 앞으로 신중하고 노련하게 기준금리를 결정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를 면밀히 평가해 균형 잡힌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12명의 금리 결정 팀에 등판하는 인물 중 유일하게 비둘기파로 꼽히는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난 12월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수준이 여전히 중립금리 수준을 크게 웃도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그는 "2025년 금리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떨어질 여지를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앞으로 12~18개월 사이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책자들의 목표치인 연율 기준 2.0%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한편 이번에 투표권을 상실하는 정책자들 가운데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됐다. 그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금리 인하에 반기를 들었던 인물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사진
[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