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점검 이력 없는 업체 집중 단속 예정
위생 상태부터 원산지 표시까지 전방위 점검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 수요 증가에 따른 특별 합동점검을 오는 27일까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청 전경. 2025.01.09 mmspress@newspim.com |
이번 점검은 제주도와 행정시,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진행한다. 점검 대상은 최근 3년간 점검 이력이 없거나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축산물판매업체와 식육포장처리업체 등이다.
합동점검반은 축산물 취급업소의 위생관리 상태,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사용 및 판매 여부, 냉장·냉동식육의 적정온도 보관 준수 여부, 종사자의 건강진단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과 판매에 이르는 관련 서류 확인도 포함된다.
아울러, 축산물 이력제 준수 여부와 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잘못 표시하거나, 제주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제주산으로 판매하는 경우는 집중적으로 살핀다. 이력번호 미기재 및 허위 기재, 미신고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이 이뤄지고, 6개월 이내에 재점검을 통해 개선 여부를 점검한다. 제주도는 위반사항을 단순히 적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설 연휴 동안 도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는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을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며, "이번 점검으로 제주산 축산물의 위생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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