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성북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400억 규모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 2025년 발행 목표의 약 60%에 달하는 규모이자 서울시 자치구 1월 발행액 중 최대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경기침체에 비상계엄, 탄핵 정국 등으로 골목상권 얼어붙으면서 주민 소비위축, 지역 소상공인 고통 극심한 상황" 이라며 "단기간에 골목상권의 숨통을 트게 하는 가장 확실한 소비진작 정책인 성북사랑상품권을 조기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설 명절 성북사랑상품권 400억 발행 안내 포스터 [자료=성북구] |
성북사랑상품권 발행일시는 이달 14일 오전 10시다. 지난해 추석 명절부터 시작한 페이백 이벤트를 올해도 진행한다. 5% 할인발행에 5% 페이백 이벤트를 더해 총 10%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페이백 이벤트는 예산 소진 시까지 상시 진행한다.
성북사랑상품권 구매와 이용은 '서울페이+'앱을 통해 가능하다. 1인당 최대 월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고 보유 한도는 150만원이며 성북구 내 성북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돈암시장에서 서연찬방을 운영하는 박원정 씨는 "뉴스를 보면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여러 정책들을 한다고 하지만 시장 상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이 큰 것은 성북사랑상품권인이 최고"라며 "매출이 반토막 난 상황이라 하루하루가 캄캄한데 성북사랑상품권을 많이 발행한다고 하니 작은 희망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상인, 주민께서 삶이 너무 팍팍하다고 호소하시지만 중앙정부의 역할 부재가 이어지는 상황이기에 구는 2024년 12월 긴급하게 주민생활안정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민생경제 활성화 등 성북구민의 일상을 지키고 힘이 되어 드리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